거불피수, 거불피자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 □ 거불피수, 거불피자(擧不避讐(讎), 擧不避子) 擧: 천거할 거 不: 아니 불 避: 피할 피 讐(讎): 원수 수 子: 아들 자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 인재를 추천하라는 뜻으로 한비자 ‘외저설좌하(外儲說左下)’편에 나오는 말이다. 한비는 이런 예를 들었다... 좋은글/고전 2012.10.10
一飮三百杯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 □ 일음삼백배(一飮三百杯) 술과 달을 좋아했던 광인(狂人). 두보와 더불어 당시의 양대 거목이었던 이백의 ‘장진주(將進酒)’에 나오는 구절로 호기로운 음주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장진주는 장편의 악부시(한시의 한 형식). 앞부분을 음미해 보자. 그대 .. 좋은글/고전 2012.09.13
忘家忘親忘身 □ 망가망친망신(忘家忘親忘身) 忘: 잊을 망 家: 집 가 親: 친할 친 身: 몸 신 공사가 분명한 공직자의 자세를 뜻하는 말로 사마양저(司馬穰苴)가 장고(莊賈)라는 자를 나무라며 한 말이다. “장수란 명령을 받은 날부터 집을 잊고, 군대에 이르러 군령이 확정되면 친척을 잊으며, 북을 .. 좋은글/고전 2012.09.11
귀거래사 / 도연명 □ 귀거래사 / 도연명 자, 돌아가자. 고향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 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글/고전 2012.09.04
송무백열(松茂柏悅) □ 송무백열(松茂柏悅) 松 : 소나무 송 / 茂 : 무성할 무 / 柏 : 측백나무·잣 백 / 悅 : 기쁠 열 【뜻】 소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측백나무가 기뻐한다. → 벗이 잘됨을 기뻐한다. 【동의어】 혜분난비(蕙焚蘭悲) 【고사】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고 옆에 있는 측백나무가 기뻐.. 좋은글/고전 2012.08.20
口箴,大愚菴銘, 偶吟 □ 口箴(구잠 : 입을 경계 하는 글) / 安邦俊(1573~1654) 言而言(언이언) 不言而不言(불언이불언) 言而不言不可(언이불언불가) 不言而言亦不可(불언이역불가) 口乎口乎如是而已(구호구호여시이이) 말을 해야 할 때는 말을 하고 말해서 안 될 때는 말하지 마라 말해야 할 때 말을 안 해도 안 되.. 좋은글/고전 2012.07.13
난득호도(難得糊塗) [정민의 세설신어] □ 난득호도(難得糊塗)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명나라 장호(張灝)가 고금의 경구(警句)를 새긴 '학산당인보(學山堂印譜)'에 '총명하지 않을수록 더 쾌활해진다(越不聰明越快活)'란 구절이 나온다. 똑똑한 사람들은 걱정이 많다. 한 번 더 가늠해 한 발 앞서 가려니 .. 좋은글/고전 2012.06.26
과언무환(寡言無患) [정민의 세설신어] □ 과언무환(寡言無患)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조급한 사람은 책을 읽거나 남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람이 '맹자'의 공손추 장을 배우고 있었다. '맹자께서 평륙(平陸)에 가서 그곳의 대부에게 말했다'는 대목이.. 좋은글/고전 2012.06.19
來者可追 □ 來者可追 - 과거의 일은 어찌할 수 없지만 미래의 일은 잘 할 수 있다 - 자리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연명(陶淵明)도 그런 심정이었을까. 도연명은 순시하는 상관을 의관을 갖추고 영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오두미(五斗米 : 그 당시 관리의 하루 녹봉) 때문에 함부로 .. 좋은글/고전 2012.06.19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 □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2012-05-31 巧: 교묘할 교 詐: 속일 사 不: 아닐 불 如: 같을 여 拙: 졸할 졸 誠: 정성 성 ‘교사’는 ‘기교사위(機巧詐僞)’의 준말이고, ‘졸성’은 ‘분졸성실(笨拙誠實)’의 준말이니, 교묘하고 위장된 행동보다.. 좋은글/고전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