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風天地一衾動 □ 無風天地一衾動 - 사명대사 임진왜란 직후 전란을 수습하려 일본으로 간 사명대사와 일본 승려가 기선을 제압하려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먼저 일본 승려가 사명대사에게 조선 승려들을 수작이나 부리는 무식한 속물로 비하하는 다음과 같은 농을 건다 시주를 받으려 다니던 조선승.. 좋은글/고전 2014.11.20
사물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산다 □ 사물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산다 장자(莊子) 내편(內編) - 대종사편(大宗師篇) 장자는 우리가 크게 존중할 스승으로 진인(眞人)을 내세우고 있다. 진인은 변화하는 바깥 세계에는 관심이 없고, 집착하는 게 없으니 시비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외물에 구애받지 않으니 근심걱.. 좋은글/고전 2014.10.28
안동의 얼굴 이천동 석불상과 제비원 □ 안동의 얼굴 이천동 석불상과 제비원 경상북도 안동의 '이천동 석불상'은 과거 '안동의 얼굴'이었다. 안동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정류장에 이 석불상이 그려져 있었으며, 안동을 대표하는 이미지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안동이 유림의 고향임을 내세워 '선비'로 바뀌었지만...... .. 좋은글/고전 2014.08.20
出必告 反必面 □ 出必告 反必面(출필곡 반필면) 夫爲人子者(부위인자자) : 남의 아들 된 자는 出必告(출필곡) : 나갈 때에는 반드시 나간다고 아뢰고 反必面(반필면) : 돌아와서는 반드시 부모에게 낯을 보이며 所遊必有常(소유필유상) : 노는 데는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고 所習必有業(소습필유업) : 익.. 좋은글/고전 2014.08.14
신종여시 □ 시근종태 인지상정 원신종여시 단종부터 성종에 이르기까지 4명의 왕을 모시고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한명회, 그의 흔적은 오늘날 압구정에도 남아 있을 정도이나 그도 말년에는 사위인 성종의 견제를 받고 울화병에 걸려 시름시름 하던 차에 왕의 문의를 받고 일생을 정리하는 글귀.. 좋은글/고전 2014.07.28
묵이지지 2010.7.13. KBS시사고전 박재희 □ 묵이지지(黙而識之)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 가끔은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본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이런 문제들에 대한 성찰은 .. 좋은글/고전 2014.06.09
염일방일 □ 염일방일(拈一放一)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습니다. 그 .. 좋은글/고전 2014.04.28
소굴대신 [정민의 세설신어 2013.10.02] □ 소굴대신(小屈大伸)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이 진사 왕참원(王參元)의 집에 화재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썼다. "집이 다 탔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놀라고 중간에는 의심하다가 나중에는 크게 기뻐하였소. 장차 위로하려다가 외려 축하를 드리오." 불난 .. 좋은글/고전 2014.02.25
병풍 한시 풀이 □ 병풍 한시 풀이 斷雲歸鳥暮天長[단운귀조모천장] 深洞幽蘿暗竹房[심동유라암죽방] 새는 저무는 넓은 하늘 조각구름을 뚫고 돌아오는데, 깊은 마을 짙은 이끼들이 죽방을 어둡게 하고. 春潮帶雨晩來急[춘조대우만래급] 野渡無人舟自橫[야도무인주자횡] 봄비 실은 저녁 밀물은 급류가 .. 좋은글/고전 201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