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일방일(拈一放一)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습니다.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뜨려버렸습니다.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합니다.
내게 있어, 우리사회에 있어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한 번 생각해 봅니다!
(拈 집을 염(념), 집어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