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知晩知 補知早知 □ 自知晩知 補知早知 어느 날 김삿갓은 전라도 화순 적벽에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어느 서당에 들렸다. 서당 학생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감탄하여 한마디 내 뱉었다.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이 말을 들은 서당선생과 학생들이 욕을 하는 줄 알고 달.. 좋은글/피와살 2012.05.10
하인리히 법칙 □ 하인리히 법칙 1:29:300의 법칙을 아십니까? 1931년 미국 보험회사 관리감독자 H.W. 하인리히가 쓴 <산업재해예방>에서 처음 언급한 이론으로 수 천 건의 고객보험 상담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볼 때 심각한 안전사고가 한 건 일어나기 전에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29건의 경.. 좋은글/피와살 2012.05.08
無愧我心 □ 無愧我心(무괴아심) '無愧我心(무괴아심)'이란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여라'는 뜻으로, 豈能盡如人意 但求無愧我心(기능진여인의 단구무괴아심)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뜻을 모두 다 헤아릴 수 있겠느냐? 다만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구할 뿐이다.”라는 뜻으로 출처.. 좋은글/고전 2012.05.02
미움에 밟힌 꼬리를 끊으라 □ 미움에 밟힌 꼬리를 끊으라 여동생이 큰 돈을 사기당하고 그 사기꾼을 원망하며 미워하고 또 없어진 돈을 아까워하며 속을 태우고 있을 때, 이를 곁에서 본 언니가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고 한다. "너는 도마뱀만도 못한 년이다. 봐라! 도마뱀은 꼬리를 밟히면 그 꼬리를 끊고 도망간다... 좋은글/피와살 2012.04.26
승영시식 □ 승영시식(蠅營豕息) 정민 한양대 교수 귀양 살던 다산에게 이웃에 사는 황군(黃君)이 찾아왔다. 그는 술꾼이었다. 술 냄새를 풍기며 그가 말했다. "선생님! 저는 취해 살다 꿈속에 죽을 랍니다(醉生夢死). 욕심 부려 뭣 합니까? 그리 살다 가는 게지요. 집 이름을 아예 취몽재(醉夢齋)로 .. 좋은글/고전 2012.04.25
내 인생 배낭 다시 꾸리자 □ 내 인생 배낭 다시 꾸리자 중앙일보 2012년 04월 21일 논설위원 정진홍 # 『너의 가방을 다시 꾸려라(Repacking your bags)』. 꼭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 다시 읽으려고 찾았는데 아무리 서가 곳곳을 눈 뒤집고 찾아봐도 없었다. 아마도 지난번 책 정리를 할 때 십 년 전 읽은 것이니 다시 볼 .. 좋은글/피와살 2012.04.23
春望詞(춘망사) □ 春望詞(춘망사) 봄을 기다리는 마음 薛 濤(설 도) 花 開 不 同 賞 (화개불동상) 花 落 不 同 悲 (화락불동비) 欲 問 相 思 處 (욕문상사처) 花 開 花 落 時 (화개화락시) 꽃이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꽃 피고 꽃이 지는 때에.. 좋은글/고전 2012.04.09
점철미봉(點綴彌縫) □ 점철미봉(點綴彌縫)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서양 정장 차림에서 가장 쓸데없는 것이 넥타이다. 목에 드는 바람을 막자는 것도 아니면서, 여름에도 답답하게 목을 조른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넥타이의 색상과 디자인이 양복의 품위를 결정한다. 30년 전쟁(1618~1648) 당시 터키.. 좋은글/고전 2012.04.04
잡시(雜詩)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잡시(雜詩) 도연명(陶淵明, 중국 晉나라 시인)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것이 이미 불변의 몸뚱아리 아니지... 좋은글/고전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