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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望詞(춘망사)

seongsoo 2012. 4. 9. 14:29

春望詞(춘망사) 봄을 기다리는 마음

薛 濤(설 도)

 

 

花 開 不 同 賞 (화개불동상)

花 落 不 同 悲 (화락불동비)

欲 問 相 思 處 (욕문상사처)

花 開 花 落 時 (화개화락시)

꽃이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꽃 피고 꽃이 지는 때에 있다네

 

攬 草 結 同 心 (남초결동심)

將 以 遺 知 音 (장이유지음)

春 愁 正 斷 絶 (춘수정단절)

春 鳥 復 哀 吟 (춘조부애음)

풀을 따 그리운 마음 엮어

내 마음 알아줄 님에게 보내려 하네

그리워 타는 마음이 잦아질 때에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 花 日 將 老 (풍화일장로)

佳 期 猶 渺 渺 (가기유묘묘)

不 結 同 心 人 (불결동심인)

空 結 同 心 草 (공결동심초)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한 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헛되이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那 堪 花 滿 枝 (나감화만지)

飜 作 兩 相 思 (번작량상사)

玉 箸 垂 朝 鏡 (옥저수조경)

春 風 知 不 知 (춘풍지불지)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동심초 -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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