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春望詞(춘망사) 봄을 기다리는 마음
薛 濤(설 도)
花 開 不 同 賞 (화개불동상)
花 落 不 同 悲 (화락불동비)
欲 問 相 思 處 (욕문상사처)
花 開 花 落 時 (화개화락시)
꽃이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꽃 피고 꽃이 지는 때에 있다네
攬 草 結 同 心 (남초결동심)
將 以 遺 知 音 (장이유지음)
春 愁 正 斷 絶 (춘수정단절)
春 鳥 復 哀 吟 (춘조부애음)
풀을 따 그리운 마음 엮어
내 마음 알아줄 님에게 보내려 하네
그리워 타는 마음이 잦아질 때에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 花 日 將 老 (풍화일장로)
佳 期 猶 渺 渺 (가기유묘묘)
不 結 同 心 人 (불결동심인)
空 結 同 心 草 (공결동심초)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한 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헛되이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那 堪 花 滿 枝 (나감화만지)
飜 作 兩 相 思 (번작량상사)
玉 箸 垂 朝 鏡 (옥저수조경)
春 風 知 不 知 (춘풍지불지)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좋은글 > 고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無愧我心 (0) | 2012.05.02 |
---|---|
승영시식 (0) | 2012.04.25 |
점철미봉(點綴彌縫) (0) | 2012.04.04 |
잡시(雜詩)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0) | 2012.04.03 |
長恨歌/白居易 (0) | 2012.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