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거짓 사랑아... □ 오라, 거짓 사랑아... - 자서(自序) - 꽃아, 너도 거짓말을 하는 구나 어제 그 모습은 무엇이었지?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 붉은 입술과 향기 오늘은 사라지고 없구나 꽃아, 그래도 오너라 거짓 사랑아 - 시인 문정희 - 고향에 돌아온다 좋은글/명상 2012.07.13
口箴,大愚菴銘, 偶吟 □ 口箴(구잠 : 입을 경계 하는 글) / 安邦俊(1573~1654) 言而言(언이언) 不言而不言(불언이불언) 言而不言不可(언이불언불가) 不言而言亦不可(불언이역불가) 口乎口乎如是而已(구호구호여시이이) 말을 해야 할 때는 말을 하고 말해서 안 될 때는 말하지 마라 말해야 할 때 말을 안 해도 안 되.. 좋은글/고전 2012.07.13
난득호도(難得糊塗) [정민의 세설신어] □ 난득호도(難得糊塗)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명나라 장호(張灝)가 고금의 경구(警句)를 새긴 '학산당인보(學山堂印譜)'에 '총명하지 않을수록 더 쾌활해진다(越不聰明越快活)'란 구절이 나온다. 똑똑한 사람들은 걱정이 많다. 한 번 더 가늠해 한 발 앞서 가려니 .. 좋은글/고전 2012.06.26
과언무환(寡言無患) [정민의 세설신어] □ 과언무환(寡言無患)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조급한 사람은 책을 읽거나 남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람이 '맹자'의 공손추 장을 배우고 있었다. '맹자께서 평륙(平陸)에 가서 그곳의 대부에게 말했다'는 대목이.. 좋은글/고전 2012.06.19
來者可追 □ 來者可追 - 과거의 일은 어찌할 수 없지만 미래의 일은 잘 할 수 있다 - 자리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연명(陶淵明)도 그런 심정이었을까. 도연명은 순시하는 상관을 의관을 갖추고 영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오두미(五斗米 : 그 당시 관리의 하루 녹봉) 때문에 함부로 .. 좋은글/고전 2012.06.19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 □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2012-05-31 巧: 교묘할 교 詐: 속일 사 不: 아닐 불 如: 같을 여 拙: 졸할 졸 誠: 정성 성 ‘교사’는 ‘기교사위(機巧詐僞)’의 준말이고, ‘졸성’은 ‘분졸성실(笨拙誠實)’의 준말이니, 교묘하고 위장된 행동보다.. 좋은글/고전 2012.06.01
제궤의혈(提潰蟻穴) □ 제궤의혈(提潰蟻穴) 전국시대 초기 위나라 재상 백규(白圭)는 치수(治水)에 능했다. 백규의 치수는 다름 아닌 예방이었다. 홍수가 나기 전에 둑을 쌓고, 둑의 구멍을 잘 막았다. 둑은 원래 시간이 지나면 여기저기 구멍이 생기기 마련인데, 재상 백규는 둑의 구멍을 찾아 개미집까지도 .. 좋은글/고전 2012.05.26
半開時 ❊ 半開時(반쯤만 피었을 때) 抽刀斷水水更流(추도단수수갱류) 擧杯消愁愁更愁(거배소수수갱수) 칼 뽑아 물을 베도 물은 다시 흐르고 술잔 들어 시름 씻어도 내내 시름겹네 예나 지금이나 술이 탈입니다. 술탈이 곧 일탈입니다. 해서는 안 될 말과 해서는 안 될 짓이 술 때문에 튀어나.. 좋은글/고전 2012.05.19
九曲珠와 蜜蟻絲 □ 九曲珠와 蜜蟻絲 : 뽕 따는 여인과 공자 내가 왜 이 세상에 왔는가? 하는 물음이 강했던 사람들은 집을 나와서 세상을 돌아 다녔다. 돌아 다니는 것 그 자체가 큰 공부였다. 불가의 승려들은 이를 운수행각이라고 한다. 등에 바랑만 하나 짊어지고 구름과 물처럼 세상을 정처없이 돌아.. 좋은글/고전 2012.05.19
從心所欲 不踰矩 □ 종심소욕 불유거(從心所欲 不踰矩 ) 공자가 천하를 주유할 때 채나라 국경을 지나다 뽕을 따는 두 여인을 보는데, 동쪽에서 뽕 따는 여인은 얼굴이 구슬처럼 예뻤고, 서쪽에서 뽕 따는 여인은 곰보처럼 얽었다. 공자가 농을 하기를 "동지박 서지박(東枝璞 西枝縛)"이로고....... 동쪽 가.. 좋은글/고전 201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