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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궤의혈(提潰蟻穴)

seongsoo 2012. 5. 26. 06:18

제궤의혈(提潰蟻穴)

 

  

 

전국시대 초기 위나라 재상 백규(白圭)는 치수(治水)에 능했다. 백규의 치수는 다름 아닌 예방이었다. 홍수가 나기 전에 둑을 쌓고, 둑의 구멍을 잘 막았다. 둑은 원래 시간이 지나면 여기저기 구멍이 생기기 마련인데, 재상 백규는 둑의 구멍을 찾아 개미집까지도 모두 막아버렸다. 그 덕분에 백규가 재상을 지내는 동안 위나라는 한 번도 수재(水災)를 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비자(韓非子)는 제궤의혈(提潰蟻穴)이고, 백 척 높이의 집도 굴뚝 틈의 연기에 의해 불이 붙는다고 하였다.<출전: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

 

제궤의혈(提潰蟻穴)의 의미는 소홀히 한 작은 일이 화를 자초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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