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금강경(설우스님)

금강경 11. 無爲福勝分

seongsoo 2014. 6. 19. 17:04

11. 無爲福勝分 : 무위의 복은 뛰어나다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아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不

어의운하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항기사

須菩提 我今實言 告汝 若有善男子善女人

수보리 아금실연 고여 약유선남자선여인

以七寶滿爾所恒河沙數 三千大千世界

이칠보만이소항하사수 삼천대천세계

以用布施 得福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이용보시 득복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此經中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어차경중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만큼이나 많은 항하가 또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모든 항하에 있는 모래가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단지 저 여러 항하만이라도 오히려 무수히 많거늘 하물며 그 모래 수의 항하이겠습니까.”

수보리야, 내가 이제 진실한 말로 너에게 이르노니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칠보로써 저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채워서 보시한다면 얻을 복이 많겠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 “만약 선남자 선 여인이 이경 가운데서 사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해설한다면 그 복덕이 앞에서 칠보로 보시한 복덕보다 수승하리라.”

 

無爲福勝 : 무위의 복, 이건 무위의 행에 의해서 지어진 무루복(無漏福이라 하는 것은 영원히 끝장이 나지를 않고 아무리 쓰고 또 써도 바닥이 나지를 않고 다할 날이 없는 )은 이 세상에 그 어떤 복보다도 더 수승하다, 즉 뛰어나고 높다.

* 무위의 행 : 이렇게 함이 없는 행, 다시 말하면 저 태양이 누구의 것도 아니니, 누가 햇볕을 쪼여도 좋고, 저 물은 누구의 것도 아니니 누가 마셔도 좋고, 이 밥은 누구의 것도 아니니 배고픈 자라면 누가 먹어도 좋다. 이런 아무런 분별없는 상태에서 필요에 의해서 베풀어지는 이런 행. 그냥 발가락에 가시가 박히면 입은 그냥 아이야해 주고, 눈은 금방 찾아주고, 손은 빼주고, 이와 같이 아무런 바람도 대가도 분별도 없는 행을 말함.

 

四句偈 : 경전의 사상을 집약해서 짧은 네 글귀로 읊은 게송(偈頌)으로서, 금강경에는 4개의 사구게가 있음(5. 如理實見分 참조). 일체의 모든 물질이나 형상들은 다 인연에 의해서 생하고 인연에 의해서 멸하기 때문에 영원한 것이 아니니 그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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