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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6-정기편

seongsoo 2011. 3. 22. 10:48

 

05 正己篇(정기편)

 

性理書에 云 見人之善而尋其之善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라.

(성리서에 운 견인지선이심기지선하고 견인지악이심기지악이니 여차면 방시유익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서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니라."고 했다.

 

景行錄에 云 大丈夫는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운 대장부는 당용인이언정 무위인소용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것이니라."고 하였다.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태공왈 물이귀기이천인하고 물이자대이멸소하고 물이시용이경적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馬援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也이니라.

(마원이 왈 문인지과실이어든 여문부모지명하여 이가득문이언정 구불가언야이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又從而喜之니라, 其時에 曰 樂見善人하며 樂聞善事하며 樂道善言하고 樂行善意하고 聞人之惡이든 如負芒刺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니라.

(강절소선생이 왈 문인지방이라도 미상노하며 문인지예라도 미상희하며 문인지악이라도 미상화하며 문인지선즉취이화지하고 우종이희지니라, 기시에 왈 낙견선인하며 낙문선사하며 낙도선언하고 낙행선의하고 문인지악이든 여부망자하고 문인지선이어든 여패란혜니라)

 

강절소선생이 말하기를,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남의 좋은 소문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남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정답게 하고 또 따라서 기뻐할 것이니라."

시에 이렇게 말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착한 일 듣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이르기를 즐겨하며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며

남의 악한 것을 듣거든

가시를 몸에 진 것 같이 하고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하라. 고 하셨다.

 

* 康節邵 先生(강절소 선생) : 중국 송(宋)나라 때 학자 소옹(邵雍).

호 안락선생(安樂先生). 자 요부(堯夫). 시호 강절(康節). 소강절(邵康節)이라 불릴 때도 많다. 허난[河南]에서 살았으며, 주염계(周濂溪)와 같은 시대 사람으로, 이지재(李之才)로부터 도서 ·천문(天文) ·역수(易數)를 배워 인종(仁宗)의 가우연간(嘉祐年間:1056∼1063)에는 장작감주부(將作監主簿)로 추대받았으나 사양하고, 일생을 뤄양[洛陽]에 숨어 살았다.

 

사마 광(司馬光) 등의 구법당(舊法黨)과 친교하면서 시정(市井)의 학자로서 평생을 마쳤다. 남송(南宋)의 주자(朱子)는 주염계,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과 함께 강절을 도학(道學)의 중심인물로 간주하였으며, 강절은 도가사상의 영향을 받고 유교의 역철학(易哲學)을 발전시켜 특이한 수리철학(數理哲學)을 만들었다. 즉, 역(易)이 음과 양의 2원(二元)으로서 우주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고 있음에 대하여, 그는 음(陰) ·양(陽) ·강(剛) ·유(柔)의 4원(四元)을 근본으로 하고, 4의 배수(倍數)로서 모든 것을 설명하였다. 이 철학은 독일의 G.W.F.라이프니츠의 2치논리(二値論理)에 힌트를 주었다고 전한다. 그는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62편을 저작하여 천지간 모든 현상의 전개를 수리로서 해석하고 그 장래를 예시하였으며, 또 《관물내외편(觀物內外編)》 2편에서 허심(虛心), 내성(內省)의 도덕수양법을 설명하였다. 또한 자유로운 시체(詩體)의 시집(詩集)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20권)의 작품이 있고, 《어초문답(漁樵問答)》(1권) 등이 있어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니라.

(도오선자는 시오적이오 도오오자는 시오사니라.)

 

나를 착하다고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니라.

 

太公이 曰 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이 왈 근위무가지보요 신시호신지부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더 없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요.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이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이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경행록에 왈 보생자는 과욕하고 보신자는 피명이니 무욕은 이나 무명은 난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삶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을 피한다.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이름을 없게 하기는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一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하얀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얀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자왈 군자일유삼계하니, 소지시엔 혈기미정이라 계지재색하고, 급기장야하얀 혈기방강이라 계지재투하고, 급기노야하얀 형기기쇠라 계지재득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연소할 때는 혈기가 정하여지지 않았는지라 경계할 것이 여색에 있고, 몸이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한지라 경계할 것이 싸움하는데 있으며, 몸이 늙음에 이르면 혈기가 이미 쇠한지라 경계할 것이 탐하여 얻으려는데 있느니라."고 하셨다.

 

孫眞人 養生銘에 云 怒甚偏傷氣오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손진인 양생명에 운 노심편상기오 사다태손신이라 신피심이역이오 기약병상인이라 사비환극하고 당령음식균하며 재삼방야취하고 제일계신진하라.)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기를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하고 밤에 술 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에 왈 식담정신상이오 심청몽상안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깨끗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이니라.

(정심응물하면 수불독서라도 가이위유덕군자이니라.)

 

마음가짐을 착하게 하여 모든 일에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近思錄에 云 懲忿을 如故人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근사록에 운 징분을 여고인하고 질욕을 여방수하라.)

 

근사록에 이르기를, "분을 징계하기를 옛 성인같이 하고, 욕심을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고 하셨다.

 

* 근사록

송나라때 주자와 그의 제자 여조겸이 함께 지은책으로 사람이 교양을 높이고 처세를 바르게 하며 양생을 하는데 필요한 금언(金言) 622조목을 추린 것이다.

 

夷堅志에 云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小食中夜飯하라.

(이견지에 운 피색을 여피수하고 피풍을 여피전하며 막끽공심다하고 소식중야반하라.)

 

이견지에 말하기를,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하며 빈 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 이견지(夷堅志)

중국 송(宋)나라 때의 사람인 홍매(洪邁):1123·~1202)가 엮은 설화집, 이상한 사건이나 괴담을 모은 책으로 420권으로 되어 있음.

 

荀子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

(순자왈 무용지변과 불급지찰을 기이물치하라.)

 

순자가 말하기를,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그만 두고 다스리지 말라."고 하셨다.

 

子曰 衆이 好之라도 必察焉하며 衆이 惡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자왈 중이 호지라도 필찰언하며 중이 오지라도 필찰언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미워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酒中不語는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이니라.

(주중불어는 진군자요 재상분명은 대장부이니라.)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니라.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만사종관이면 기복자후이니라.)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쫓으면 그 복이 스스로 두터워 지느니라.

 

太公이 曰 慾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傷人之語는 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口이니라.

(태공이 왈 욕량타인인대 선수자량하라, 상인지어는 환시자상이니 함혈분인이면 선오기구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다른 사람을 먼저 알려고 하거든 먼저 스스로를 헤아려 보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입이 더러워 지느니라."고 하셨다.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범희는 무익이오 유근이 유공이니라.)

 

모든 희롱하는 것은 이익됨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공이 있느니라.

 

太公이 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

(태공이 왈 과전에 불납리하고 이하에 부정관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남의 외 밭을 갈 때에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하셨다.

 

景行錄 曰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道可樂이언정 心不可不憂니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故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니 逸樂者는 憂勞를 豈可忘乎아.

(경행록 왈 심가일이언정 형불가불로요 도가락이언정 심불가불우니 형불로즉태타이폐하고 심불우즉황음부정고로 일생어로이상휴하고 낙생어우이무염하니 일락자는 우로를 개가망호아.)

 

경행록에 이르기를, "마음은 편할지언정 육신은 수고롭지 않을 수 없고, 도는 즐거울지언정 마음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육신은 수고롭게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걱정하지 않으면 주색에 빠져서 행동이 일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수고로움에서 생기어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데서 생기어 싫음이 없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이불문인지비하고 목불시인지단하고 구불언인지과라야 서기군자니라.)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 남의 모자람을 보지 말고, 입으로 허물을 말하지 말아야 이것이 군자이니라.

 

蔡伯皆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채백개왈 희노는 재심하고 언출어구하니 불가불신이니라.)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 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말은 입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하지 아니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다.

 

* 채백계(蔡伯皆 132~192년)

후한(後漢)의 학자, 문인, 서예가로서 이름은 옹(邕)이고, 백개는 자이다.

어려서부터 박학으로 이름이 높았고 문장에도 뛰어났다.

비자체(飛自體)의 창시자이며, 저서로는 조정의 제도와 칭호에 대한 기록인 [독단(獨斷)]과 시문집 [채중랑집(蔡中郞集)]이 있다.

 

宰予(공자의 제자)晝寢이어늘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牆은 不可汚也니라.

(제여주침이어늘 자왈 후목은 불가조야요 분토지장은 불가오야니라.)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마무는 다듬지 못할 것이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紫虛元君 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憂生於多慾고 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戒眼莫看他非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고 戒身莫隨惡伴하고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고 尊君王孝父母며 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憂恕無識하고,

 

物順來而勿拒며 物旣去而勿追하고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損人終自失오 依勢禍相隨라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니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明有王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자허원군 성유심문에 왈 복생어청검하고 덕생어비퇴하고 도생어안정하고 명생어화창하고 우생어다욕고 화생어다탐하고 과생어경만하고 죄생어불인이니,

 

계안막간타비하고 계구막담타단하고 계심막자탐진하고 계신막수악반하고 무익지언을 막망설하고 불간기사를 막망위하고 존군왕효부모며 경존장봉유덕하고 별현우서무식하고,

 

물순래이물거며 물기거이물추하고 신미우이물망하며 사이과이물사하라 총명도 다암매요 산계도 실편의니라 손인종자실오 의세화상수라 계지재심하고 수지재기라 위불절이망가하고 인불렴이실위니라.

 

권군자경어평생하나니 가탄가경이가사니라 상림지이천감하고 하찰 지이지기라 명유왕법상계하고 암유귀신상수라 유정가수요 심불가기니 계지계지하라.)

 

자헌원군의 성유심문에서 말하기를,

"복은 검소하고 맑은 데서 생기고 덕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순수하고 사모치는 곳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임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경계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관계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 웃어른을 삼가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어질고 어리석은 것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지 말고 용서하라.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이미 지나갔거든 쫒지 말며 몸이 불우에 처했더라도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은 수가 있다.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나니 가히 놀랍게 여겨 생각할지니라.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 는 왕법이 이어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은 가히 속이지 못할 것이니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하셨다.

 

* 紫虛元君은 道家에서 받드는 여자의 仙人이며 성유심문은 정성으로 마음을 깨우쳐 주는 글이라는 뜻으로서 이 글은 "자허원군(紫虛元君)"의 '마음 깨우치는 글'입니다.

'원군(元君)'이란 도교에서 여자로서 도를 닦아 신선이 된 이를 이르는 말이고 반대로 남자가 도를 닦아 신선이 된 이는 '진인(眞人)'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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