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序 說
明心寶鑑은 高麗 忠烈王(고려 충렬왕) 때 文臣이었던 추적(秋適)이 著述(저술)한 것이라고 하며, 원래 繼善(계선), 天命(천명) 등 十九(십구)편으로 되어 있던 것을 근래에 와서 어떤 학자가 增補(증보), 八反歌(팔반가), 孝行(효행), 廉義(염(렴)의), 勸學(권학) 등 五편을 增補(증보)하여 내용을 補强(보강)함으로써 전 二十四(이십사)편으로 되어 있다. 善(선)한 자에게는 福(복)을 주고 惡(악)한 자에게는 災殃(재앙)을 내리는 하늘의 밝은 攝理(섭리)를 설명하고 자기를 反省(반성)하여 인간 本然(본연)의 良心(양심)을 보존함으로써 崇高(숭고)한 인격을 陶冶(도야)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五倫三綱(오륜삼강)을 말함으로써 父子(부자), 君臣(군신), 夫婦(부부), 長幼(장유), 朋友(붕우) 사이의 인간관계의 질서를 밝히고 天命을 順從(순종)하는 자는 살고 이를 거슬리는 자는 죽는다고 해서 安分守命(안분수명)을 勸誘(권유)하기도 했다. 또 時期(시기)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배워서 학문을 成就(성취)하고 큰 사업을 이룩해서 이름을 빛낼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나오는 金言(금언)들은 개인의 인간 修鍊(수련)에서 시작해서, 한 가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고, 사회에 참여하며, 국가를 다스리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廣範圍(광범위)하게 그 원칙론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熟讀(숙독)하고, 그 眞正(진정)한 意義(의의)를 體得(체득)함으로써 몸을 닦고, 뜻을 새우며, 學問(학문)을 成就(성취)시키고, 무언가 사회와 人類文化(인류문화)에 寄與(기여)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豊饒(풍요)하게 하고, 人生航路(인생항로)를 成功的(성공적)으로 이끌어 가야겠다. 인생은 가시밭길이란 말이 있다. 또 인간은 社會的 動物(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람들 속에 끼어서 삶을 開拓(개척)하려면 많은 難關(난관)이 앞을 가로막는다. 사람은 여기에서 그 難關(난관)을 克服(극복)하고 굳세게 살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科學文明(과학문명)이 高度(고도)로 발달된 오늘날 시대에 있어서 이 책 속의 金言(금언)들 중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것들이 間或(간혹) 있을지 모르나 大體的(대체적)으로 우리가 銘心(명심)해서 實踐(실천)에 옮길 原則(원칙)들이다.
讀者諸賢(독자제현)께서는 이 책을 再三 熟讀(재삼숙독)함으로써 건전한 인생을 개척해 나가며 앞날의 삶을 복되기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目 次
01 繼善篇(계선편)
02 天命篇(천명편)
03 順命篇(순명편)
04 孝行篇(효행편)
05 正己篇(정기편)
06 安分篇(안분편)
07 存心篇(존심편)
08 戒性篇(계성편)
09 勸學篇(권학편)
10 訓子篇(훈자편)
11 省心篇(성심편)
12 立敎篇(입교편)
13 治政篇(치정편)
14 治家篇(치가편)
15 安義篇(안의편)
16 遵禮篇(준예편)
17 言語篇(언어편)
18 交友篇(교우편)
19 婦行篇(부행편)
20 增補篇(증보편)
21 八反歌八首篇 (팔반가팔수편)
22 孝行屬篇(효행속편)
23 廉義篇(염의편)
24 勸學篇(권학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