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금강경(설우스님)

금강경 31. 知見不生分

seongsoo 2014. 7. 29. 09:26

31. 知見不生分 :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다

 

須菩提 若人言 佛說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수보리 약인언 불설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 解我所說義不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 해아소설의부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불야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何以故 世尊說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하이고 세존설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즉비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시명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말하였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은 나의 말한 바 뜻을 이해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께서 말하신 뜻을 알지 못합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고, 그 이름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입니다.”

 

須菩提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 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 즉비법상 시명법상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모든 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어서 법이라는 상을 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말한 바 법상이란 여래가 설하되, 곧 법상이 아니고 그 이름이 법상이니라.”

 

知見不生 : 중생의 소견은 마음속에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는 까닭에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의 망령된 견해를 내게 된다. 그래서 부처님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분별함을 보고 부처님께서도 마음속에 사상(四相)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것을 부처님께서 아시고 이와 같이 물으신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맑은 거울과 같아서 사상(四相)이 있거나 사견(四見)이 있는 것이 아니고 중생의 마음이 사상이 있고 사견이 있게 되어 거울에 비추어 나타나는 까닭에 부처님께서 사상을 말하고 사견을 말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상과 사견은 본래 허망하여 실체가 없는 까닭에 이름 하여 사상과 사견이라 한 것이다.

여기에서 부처님이란 자기의 본래 청정한 마음이고 중생이란 자기의 물들은 마음이다. 또 자기의 본래 청정한 마음의 작용을 육조스님께서는 여래가 설하신 일체중생은 다 불성이 있다는 이것이 참다운 아견(我見)이요, 일체중생의 샘이 없는(無漏) 지혜의 성품은 본래 구족했다고 설하신 이것이 인견(人見)이요, 일체중생은 본래번뇌가 없다고 설하신 이것이 중생견(衆生見)이요, 일체중생의 성품이 본래 스스로 불생불멸(不生不滅)하다고 설하신 이것이 수자견(壽者見)이니라하고 보리심을 발한 자는 응당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음을 보며, 응당 일체 중생의 무루종지(無漏種智)가 본래 스스로 구족함을 알며, 응당 일체 중생의 자성이 본래 생멸이 없음을 믿을 지니, 비록 일체의 지혜방편을 행하여서 사물을 접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더라도 능소의 마음을 짓지 말지니 입으로 무상법(無相法)을 설하되 마음으로 무상행(無相行)을 행하여 마음에 능소가 없으면 그 이름이 법상(法相)이니라하였다

어리석은 사람들(중생)4상의 공함을 듣고는 4상이 공하다는 지견만을 낸다. 부처님의 마음자리, 부처님 세계를 노니는 사람들은 이미 실상(實相)에 부합하였으므로 지견의 주체도 있을 수 없으며 대상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4상이 공하다 함은 4상의 지견조차 없어야 옳다.

 

사무량심(四無量心) : 불교에서 부처와 보살이 지녀야 할 4가지 마음가짐.

사무량(四無量사등심(四等心사범주(四梵住사범당(四梵堂)이라고도 한다. '무량'(無量)이라는 말에는 무량한 중생을 대상으로 하며, 무량한 복을 가져온다는 의미가 있다. 중생에게 한없는 즐거움을 주고 고통과 미혹(迷惑)을 없애주기 위해 (((()4가지 무량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자무량심(慈無量心)선한 중생을 대상으로 한 마음가짐으로서 번뇌로 괴로워하는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비무량심(悲無量心)악한 중생을 보고 슬퍼하여 그들의 괴로움을 없애주려는 마음이다. 희무량심(喜無量心)청정한 수행을 닦는 중생을 보고 기뻐하고 격려하는 마음이다. 처음에는 친근한 사람에 대해 희무량심을 내고 점차로 다른 사람에게 널리 미치도록 한다. 사무량심(捨無量心)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 자타(自他애증(愛憎원친(怨親)의 차별을 없앤 마음으로 처음에는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부터 시작해 점차로 친한 사람과 미운 사람에 대해 이 마음을 일으키도록 한다. 사무량심은 보살도(菩薩道)를 행할 때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 자비심(慈悲心)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불교 > 금강경(설우스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경 32. 應化非眞分   (0) 2014.07.30
금강경 30. 一合理相分   (0) 2014.07.28
금강경 29. 威儀寂靜分   (0) 2014.07.24
금강경 28. 不受不貪分   (0) 2014.07.24
금강경 27. 無斷無滅分   (0) 201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