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금강경(설우스님)

금강경 30. 一合理相分

seongsoo 2014. 7. 28. 14:20

30. 一合理相分 : 하나로 된 이치의 참모습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 是微塵衆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 시미진중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如來 說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여래 설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작은 먼지로 만든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작은 먼지들이 얼마나 많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약 이 작은 먼지들이 실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곧 작은 먼지들이라고 말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부처님께서 설하신 작은 먼지들은 곧 작은 먼지들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작은 먼지들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삼천대천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것이라면 곧 한 덩어리의 모양이나, 여래께서 설하신 한 덩어리의 모양도 한 덩어리의 모양이 아니고 그 이름이 한 덩어리의 모양입니다.”

수보리야, 한 덩어리의 모양이란 이루어 말할 수 없거늘 , 다만 범부들이 그 일에 탐착할 뿐이니라.”

 

일합상(一合相) : 일합상이란 빈틈없이 딱 맞는 모양, 본질인 이()와 현상인 상()이 이치에 따라 하나로 합쳐진 것.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이 허망한 것 같지만 진리의 눈으로 보면 전부 다 일합상(一合相)이다. 파도와 물이 둘이 아니듯이, 본질과 현상이 둘이 아니고, 법신과 화신이 둘이 아니며, 이 둘이 아닌 것이다. 쉽게 말해서 볼래야 볼 수도 없고, 짐작해서 알래랴 알 수도 없고, 그릴래야 그릴 수도 없고, 본 뜰래야 본 뜰 수도 없는 우리 본연의 청정자성 법신불을 표현한 것임.

 

미진(微塵) :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주 미세한 입자. 이 미진이라는 것도 인연에 의해 나타나 잠시 존재하는 것이며 본래 어떤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며, 다만 우리 중생들이 실제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을 뿐이다. 티끌, 범뇌망상을 말함.

 

불교의 십계(十界 : 육계 + 사성)

1. 육계(六界 =육도, =육범) :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아수라계 인간계 천상계

* 육계의 현대적 의미 : 탐욕, 분노, 무지, 싸움, 기쁨, 질투

2. 사계(四界 = 사성四聖) : 성문계 연각계 보살계 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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