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금강경(설우스님)

금강경 7. 無得無說分

seongsoo 2014. 6. 2. 09:58

7. 無得無說分 : 얻을 것도 없고 설할 것도 없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耶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如來 有所說法耶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여래 유소설법야 수보리언 여야해불소설의

無有定法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 亦無有定法如來可說

무유정법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역무유정법여래가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하는가. 여래가 설한 바 법이 있다고 하는가.”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제가 부처님이 설하신 뜻을 알기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만한 결정적인 법이 없으며, 또한 여래가 설하였다 할 고정된 법도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비법 비비법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다 취할 수 없으며 말할 수도 없으며 법도 아니고 법 아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현성이 다 무위법으로써 차별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무유정법(無有定法) : 정한 법이 없다.

무득무설(無得無說) : 얻을 것도 없고 설 할 것도 없다.

사제법(四諦法) : 사성제(四聖諦) 또는 사진제(四眞諦)라고 하며 네 가지 틀림없는 진리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의 골격을 말하고 있음. 그래서 이것을 가장 수승한 법이라고 하여 최승법설(最勝法說)이라 하며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처음 설법하실 때 하신 가르침이다.

고성제(苦聖諦) : “미혹인 이 세간은 모두가 고다.” 하는 것이니 이것을 고성제(苦聖諦)라고 함.

집성제(集聖諦) : “고의 원인은 어디까지나 끝없이 구하여 마지않는 애착과 집착이다.” 라고 하는 것이니 이것을 집성제(集聖諦)라 함.

멸성제(滅聖諦) : “이 애착과 집착을 완전히 없게 한 것이 고가 없는 진실한 경계이다.” 하는 것이니 이것을 멸성제(滅聖諦)라고 함.

도성제(道聖諦) : “이와 같은 고가 없는 경계로 나아가자면 팔정도(八正道)를 닦아야 한다.” 하는 것이니 이것을 도성제(道聖諦)라고 함.

사제 가운데 고와 집은 미망의 세계의 결과와 원인을 밝히고 있으며 멸과 도는 깨달음의 세계의 결과와 원인을 가르치고 있음.

대기설법(對機說法), 응기설법(應機說法) : 듣는 이, 혹은 질문하는 이의 이해 수준(근기)에 따라 그에 맞추어 적절한 언어와 방편으로 설법하는 것

팔정도(八正道) :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수행의 올바른 여덟 가지 길. 정견(正見),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념(正念), 정정(正定), 정사유(正思惟), 정정진(正精進)을 이르며,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통해서 ()의 원인이 되는 모든 욕망을 소멸한다

심로절(心路絶) : 마음 가는 길을 끊는다, 법도 아니고 법 아님도 아니다.’

표주박 : 파도가 크는 작든 거기에 맞게 움직인다, 무심하게 그 물결따라 파도따라 움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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