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금강경(설우스님)

금강경 4. 妙行無住分

seongsoo 2014. 5. 14. 11:06

4. 妙行無住分 : 묘행은 머무르지 않는다.

 

復次 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부차 수보리 보살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소위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또 설명하겠다, 수보리야. 보살은 모든 법에 안주하지 말고 보시를 행하라. 이른바 물질에 안주하지 말고 보시를 행하라.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과 일체 작용에도 안주하지 말고 보시를 하라.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하여 상에 안주하지 말지니라.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상에 안주하지 않고 보시를 하면 그 복덕은 가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 없느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불야 세존

須菩提 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수보리 남서북방사유상하허공 가사량부 불야 세존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수보리 보살 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수보리야 너의 생각이 어떻냐. 똥쪽에 있는 허공을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겠느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쪽과 서쪽과 북쪽과 동서남북의 네 간방과 위와 아래에 있는 허공을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느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집착하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도 또한 이와 같아서 가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가 없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다만 이렇게 가르쳐 준 대로 안주할 것이니라.”

 

묘행(妙行) : 불가사의 한 행(: 말로서 접근할 수 없는 것)

안주하지 말라 : 집착하지 말고 보시를 하라(묘행 = 무주상보시) 반야바라밀을 잘 행하는 것

* 무주 : 머묾이 없는 것

육바라밀(六波羅蜜) :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上求菩提,下化衆生을 몸소 실천하는 대승 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는 보살의 여섯 가지 실천 덕목

* 바라밀(波羅蜜) : 끝없는 어리석음에 빠져있는 현실의 중생 세계와는 반대로 자비와 지혜로 가득 찬 깨달음의 세계(저 언덕)에 이른 상태

보시(布施) 바라밀 : 자기 소유물을 필요한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것을 뜻한다. 보시는 가난한 사람에게 재물을 주는 재시(財施, 자생보시))와 어리석은 사람에게 가르침을 베풀어 깨치게 하는 법시(法施), 그리고 두려워하거나 공포에 떠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거나 진리를 깨쳐 生死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무외시(無畏施)의 세 종류가 있다. 특히 아무 바램도 조건도 없이 상대를 편안하게 해 주는 것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라고 함

* 무외시에는 지계 바라밀과 인용바라밀이 들어가며, 법시에는 정진, 선저, 반야 바라밀이 있음

지계(持戒) 바라밀 :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서 예의와 규범 그리고 말과 행동을 단정히 하는 수행을 말한다. 불교인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계로서 五戒(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가 있고 出家比丘比丘尼에게는 각각 250, 350라는 구족계(具足戒)가 있다.

인욕(忍辱) 바라밀 : 괴로움을 받아들여 참는 것(安受菩忍;안수보인)이다. 어떠한 어려움도 견디어 극복하고 인과법칙(因果法則)의 원리에서 현실에 성실하고 참고 견디며 사는 생활 태도다.

정진(精進) 바라밀 :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선정(禪定) 바라밀 : 은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사색하는 것을 뜻한다.

반야(般若) 바라밀 : 반야는 모든 사물에 통달하여 진실 되고 밝게 비춰보는 깊은 슬기를 뜻한다. 육바라밀에서의 반야바라밀은 보시에서 선정에 이르는 다섯 바라밀의 주도자이며, 그들의 성립 기반이 되는 것이다. 다섯 바라밀은 모두 반야의 입장에서 행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육바라밀은 이렇게 반야바라밀을 중심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아낌없는 베풂, 자율적인 준법정신, 끝없는 인내, 굽힐 줄 모르는 정진, 한없이 심오한 사색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세(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가 無上의 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도 반야바라밀다(반야심경)에 의한 것이다. 이상의 육바라밀에 방편, , , 의 네 가지를 포함해서 십바라밀이라고 한다.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 반야 바라밀의 주된 내용으로 마치 끝없는 허공처럼 주는 데만 집중하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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