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無斷無滅分 : 끊김도 없고 사라짐도 없다
須菩提 汝若作是念
수보리 여약작시념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莫作是念
수보리 막작시념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何以故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하이고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於法 不說斷滅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 불설단멸상
“수보리야, 네가 만약 이런 생각을 하되, ‘여래는 구족한 상을 쓰지 않는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하느냐.
수보리야, ‘여래는 구족한 상을 쓰지 않는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고 생각을 하지 말라.
수보리야, 네가 만약 이런 생각을 하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모든 법이 단멸했다고 말하는가’ 한다면 이런 생각도 하지 말지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법에 있어서 단멸상을 말하지 않느니라.“
※ 나찰(羅刹) : 범어 raksasa의 음사. 가외(可畏), 속질귀(涑疾鬼), 호자(護者)라고 옮긴다. 공중을 날아다니며 언제나 사람의 피와 살을 먹는다고 한다. 또 아방나찰(阿傍羅刹)이라고 하여 지옥의 옥졸을 의미하기도 한다. 소머리에 사람 손을 가진 나찰[牛頭羅刹], 말머리 형상을 가진 나찰[馬頭羅刹] 등이 있으며 큰 힘을 가졌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설산동자(雪山童子)로 보살행을 닦으실 때 나찰에게 몸을 보시하신 적이 있다. 이는 오로지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이라는 사구게(四句偈)의 게송 한 구절을 듣기 위함이었다. 이때 나찰은 부처님께 더운 피와 살을 요구했는데, 부처님께서는 기꺼이 몸을 보시하여 그때 이 게송을 들으셨다는 것이다. 나찰은 원래 인도 신화 속에서 나타나는 귀신의 일종으로 흉폭한 제사파괴자(祭祀破壞者), 식인귀(食人鬼)로 알려진 것이 많다. 인도의 서사시 에 등장하는 라바나는 나찰왕으로 이름이 높다고 한다. 악신과 공포의 총칭으로 대변된다. 그러나 이런 나찰도 불교에 수용되어 호법 외호신이 되었다. 야차와 함께 호법천왕인 사천왕 가운데 비사문천의 권속에 들어간다.
※ 단멸상(斷滅相) : 한 쪽으로 치우친 것, 단멸상을 여의는 것이란 無斷無滅(끊음도 없고 사라짐도 없다), 즉 양 변을 모두 여의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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