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淨心行善分 : 마음을 비우고 선행을 하다
復次 須菩提 是法 平等 無有高下 是名 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부차 수보리 시법 평등 무유고하 시명 아뇩다라삼먁삼보리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사먁삼보리
須菩提 所言 善法者 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 소언 선법자 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다시 또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음으로 이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느니라.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이 일체 선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수보리야, 말한 바 선법이라는 것은 여래가 설하되, 곧 선법이 아니고 그 이름이 선법이니라.”
※ 평등(平等) : 모든 생명의 본질, 근본바탕이 같다는 의미. 즉, 길면 긴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높은 것은 높은 대로 낮은 것은 낮은 대로 각의 근본 가치는 근본적으로 동등하다
※ 백천만겁 난조우(百千萬劫 難遭遇) : ‘백천만겁이 지나도 만나기 어렵다’는 말로, 그렇게 긴 세월 동안 산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읽고 들을 수 있는 인연을 만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1겁이란 산스크리트어 kalpa의 음사. 대시(大時)·장시(長時)·분별시분(分別時分)이라 번역. 인도에서의 가장 긴 시간 단위. 지극히 긴 시간. 무한히 긴 시간. 이 무한한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하는데, 곧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약 8㎞)인 성 안에 가득한 겨자 씨를 100년에 한 알씩 집어내어 겨자 씨가 다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 하고, 또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인 큰 반석을 솜털로 짠 베로 100년에 한 번씩 쓸어 반석이 다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함.
※ 맹구우목(盲龜遇木)과 섬개투침(纖芥投針) : 사람으로 태어나 불법을 만남은 수많은 세월을 윤회의 고통에서 헤매다가 그 윤회로부터 벗어나 해탈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 지중(至重)한 인연에 대해 보조스님은 '맹구우목(盲龜遇木)'과 '섬개투침(纖芥投針)'에 비유하고 있다.
맹구우목은〈열반경〉에 나오는 비유로, 바다 가운데 있는 눈 먼 거북이가 백년에 한 번 물위로 올라오는데 그 때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북이 목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뚫린 널빤지에 머리가 들어가게 되는 것처럼 아주 희유한 인연을 말한 것이다. 또 섬개투침은 바늘을 땅위에 세워놓고 하늘에서 겨자씨를 던져서 그 겨자씨가 바늘에 꽂히는 희유함을 말한 것이다.
※ 한번 축생의 업을 받게 되면 절대로 축생의 업을 벗어나지 못한다. 즉, 사람의 몸을 받을 확률은 없다. 백천만겁 난조우이다. 그 이유는, 축생은 참회하고 선행하겠다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축생에게는 참회하고 선행하겠다는 생각을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정심(淨心) : 아주 공공적적하고 고요한 무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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