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자칠중(佛子七衆)
- 비구, 비구니, 식차마나니, 사미, 사미니, 우바새, 우바이 -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식차마나니(式叉摩那尼), 사미(沙彌), 사미니(沙彌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등을 불자(佛子) 칠중(七衆)이라 한다.
여자 : 우바이(優婆夷)...사미니(沙彌尼)-식차마나니(式叉摩那尼)-비구니(比丘尼)
남자 : 우바새(優婆塞)...사미(沙彌) ------------------------비구(比丘)
1. 우바이(優婆夷)
출가(出家)하지 않고 부처님 제자가 된 여자. 착한 일을 행하고 비구니(比丘尼)에 친근 승사(親近承事)하고 삼귀계(三歸戒)를 받고, 오계(五戒)를 지니는 여자. 삼귀계는 불문에 처음 귀의(歸依)할 때 하는 의식으로 불(佛)•법(法)•승(僧)에 귀의함을 말하며, 오계는 불교에 귀의하는 재가(在家) 남녀가 받은 다섯 가지 금계(禁戒), 곧 불교도 전체에 통하여 지킬 계율.
①. 중생(衆生)을 죽이지 말 것,
②. 훔치지 말 것,
③. 음행하지 말 것,
④. 거짓말하지 말 것,
⑤. 술 마시지 말 것.
2. 우바새(優婆塞)
출가(出家)하지 않고 부처님 제자가 된 남자. 착한 일을 행하고 선사(善士)를 섬기고 삼귀계(三歸戒)를 받고, 오계(五戒)를 지니는 남자. 우바색(優婆塞)이라고도 함.
3. 사미니(沙彌尼)
불교 교단에 처음 입문하여 사미니십계(沙彌尼十戒)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 승려.
여자로서 처음 출가를 하면 1년 또는 그 이상의 행자(行者) 기간 동안 승려가 될 자질과 인내를 시험하게 되며, 그 때 스스로의 결심이 뚜렷하면 은사(恩師)를 정하고 계를 받아 사미니가 된다.
보통 18세 전까지 사미니로 머물다가 18세부터 2년 동안 비구니의 계율인 348계를 배우고 정신(淨身)의 점검을 하게 되는데, 이 때를 식차마나(式叉摩那)라고 한다. 이 기간을 잘 넘기면 20세에 비구니가 될 수 있다.
사미니가 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부모의 허락을 얻어야 하며, 사미가 십계만을 지키는 것과는 달리 팔경계(八敬戒)와 팔기계(八棄戒)를 함께 지켜야 한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이 사미니 기간 동안 스승 밑에서 기초 경전을 익히거나, 참다운 수행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된다. 그리고 사미니가 된 뒤 5년 동안 계율을 익히고 마음의 자세를 굳건하게 한 뒤에 비로소 교학(敎學)에 전념하거나 참선(參禪)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사미니 기간 동안 스승을 공경하는 법, 공양하는 법, 예배하는 법, 법문을 듣는 법, 목욕하는 법, 잠자는 법, 걸식하는 법, 물건 사는 법 등 승려생활에 필요한 24가지 284건의 행위규범과 각종 의식을 집행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사미니가 지켜야 할 사미니계는 사미계보다 훨씬 까다롭고, 사미가 지키는 십계 이외에도 팔경계와 팔기계를 함께 지켜야 한다. 사미니에게는 먼저 팔경계가 과해지는데, 이는 비구니가 된 뒤에도 적용된다.
팔경계는
① 백세가 될지라도 이제 처음 비구가 된 승려에게 먼저 절을 한다.
② 비구를 비방하지 않는다.
③ 비구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다.
④ 비구를 따라 구족계(具足戒)를 받아야 한다.
⑤ 허물이 있으면 비구승을 좇아 참회해야 한다.
⑥ 초하루와 보름마다 비구를 따라 계상(戒相)을 외우고 지키도록 한다.
⑦ 비구를 따라 안거(安居)를 한다.
⑧ 비구를 따라 포살(布薩)과 자자(自恣)를 행한다 등이다.
이 팔경계를 지킬 수 있다고 맹세하면 팔기계를 준 뒤 사미니가 되게끔 한다.
팔기계는
① 생명의 존엄성을 알아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② 남의 물건을 탐하지도 도둑질하지도 말라.
③ 예의를 지켜 어떠한 음행이라도 하지 말라.
④ 신의를 지켜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 예절과 지성심을 가지되 절대로 연심을 가지고 남자의 몸을 만지지 말라.
⑥ 바른 마음을 지킬 줄 알아서 그릇된 마음으로 남성을 가까이 하지 말라.
⑦ 경만함이 없이 자중할 줄 알아서 그릇된 죄상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떠들지 말고 법대로 처리할 것을 맹세하라.
⑧ 순종의 미덕을 알아서 비구승의 엄중한 규칙을 따라 지킬 것이며 마음대로 별도로 살지 말라 등이다.
팔기계라고 한 것은 만약 이 여덟 가지 계상(戒相)을 지키지 못할 때는 대중에게 배척을 받아 승단을 떠나야 되기 때문이다.
4. 사미(沙彌)
불교교단에 처음 입문하여 사미십계(沙彌十戒)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 승려.
식자(息慈)·행자(行者)라고 한다. 남자로서 처음 출가를 하면 6개월 또는 1년 동안 행자(行者)생활을 하여 승려가 될 자질과 스스로의 결심을 다짐한 뒤, 은사(恩師)를 정하고 사미계를 받아 사미가 된다. 보통 20세까지는 사미로 머물다가 만 20세가 되면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비구가 된다.
사미는 연령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7세에서 13세까지를 구오사미(驅烏沙彌)라고 하는데, 원래 이 연령에서는 사미가 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마치 까마귀가 음식을 찾아 모이는 것과 같이, 부모가 없어서 절에 의지하여 생활을 유지하게 된 경우에는 사미로 인정하게 된다.
둘째는,
14세부터 19세까지의 응법사미(應法沙彌)로, 이때는 법식에 맞게 수행할 수 있는 시기이며, 일반적으로 사미라고 하면 이를 지칭하게 된다.
셋째는,
20세부터 70세까지의 명자사미(名字沙彌)로, 구족계를 받지 않아 이름만 사미일 뿐 연령상으로는 사미가 될 수 없는 경우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20세가 넘었으면서도 구족계를 받지 않고 수행하는 명자사미가 상당한 수를 차지하고 있다.
5. 식차마나니(式叉摩那尼)
사미니와 비구니 사이의 단계에 있는 여승을 이르는 말.
비구니가 되기 위해 2년 동안 수련을 받는 사미니를 부르는 명칭이다. 사미니로서 구족계를 받고자 하는 여승은 18세가 되면 자연히 식차마니가 된다. 식차마나니 또는 정학녀(正學女)라고도 한다. 4근본계와 6법을 지키면 비구니가 될 자격을 얻는다.
4근본계는 음행, 도둑질, 살생, 허망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6법은
① 불순한 마음으로 남자와 몸을 맞대지 말 것,
② 남의 금전을 훔치지 말 것,
③ 축생을 죽이지 말 것,
④ 거짓말을 하지 말 것,
⑤ 제때가 아닌 음식은 먹지 말 것,
⑥ 술을 마시지 말 것의 6가지이다.
2년 동안 수련을 거쳐 비구니가 될 자격이 있는지를 심사하는데 아기를 가졌는지의 여부도 검사하게 되어 있다. 비구에게는 없는 특수한 승려의 형태로, 이것은 불교 초기부터 남성보다 여성에게 철저한 계율을 요구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불교 전래 때부터 출가 오중(五衆)의 하나로 채택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6. 비구니(比丘尼)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348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 승려.
걸사녀(乞士女)라고도 한다. 출가한 여자가 사미니(沙彌尼) 생활을 거쳐 2년 동안의 시험기간인 식차마나(式叉摩那)로 있다가 평생 출가 ·수행할 수 있을 것이 인정되면 348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이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니가 된다. 현재 동남아시아 일대의 불교에서는 비구니(또는 그 교단)가 소멸하였으나, 대승불교를 신봉하는 한국 ·중국 ·타이완 ·일본 등지에서는 지금도 비구니가 활약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비구와 거의 같은 수를 차지한다.
7. 비구(比丘)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250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승려.
출가한 남자가 사미(沙彌)를 거쳐 20세가 넘으면 250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를 구족계라고 하며,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가 된다. 비구에게는 지켜야 할 5가지 덕이 있다.
① 사유재산을 모으지 않고 걸식하며 살아간다.
② 번뇌 ·망상을 깨뜨려버린다.
③ 탐욕과 분노와 무지(無知)로 불타고 있는 집에서 뛰쳐나와 해탈(解脫)의 자리에 머무른다.
④ 계율을 청정(淸淨)하게 지킨다.
⑤ 외도(外道)와 악마를 두렵게 여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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