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고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랍니다.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머리가 핑하고 돌아버릴 거래요.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이면 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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