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간이란?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으면 생소한 용어와 수치가 눈에 많이 띈다. 정상 범위가 병기되는데도 용어 또는 수치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마 지방간도 그런 용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지방간이란 간 내 지방 함량이 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심한 경우 40∼50%에 이르는 사람도 있다.
지방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지방간 환자의 5∼20%가량은 간염을 합병하게 되고, 이 중 30∼40%는 간이 딱딱해져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없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간경변증 환자의 일부는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방간은 또한 인슐린 저항성과 고(高)인슐린 혈증을 유발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과 같은 각종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련 현상은 대체로 비만한 사람의 60∼80%, 제2형 당뇨병 환자의 30∼50%,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사람의 40∼50%에서 발견된다.
지방간은 비단 비만한 사람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뚱뚱하지는 않으나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사람들이 적지 않고, 이들 역시 비만한 사람처럼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수준의 인슐린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보통 지방간은 알코올성과 비(非)알코올성으로 구분된다. 알코올성은 지나친 음주로 인해 발생하고, 비만자와 폐경 후 여성에게 흔한 비알코올성은 과식과 운동부족이 주 원인이다. 당뇨, 고지혈증, 약물(스테로이드, 부정맥 치료제, 일부 항암제 등)의 장기 복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행히 지방간은 다른 간 질환과 달리 체중감량, 특히 복부비만을 해소하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식사요법은 고열량식품인 탄수화물(밥, 떡, 밀가루 음식, 단 음식 등) 식사를 줄이되 단백질이 결핍되지 않도록 어육류를 적절히 곁들이고, 채소와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나 조깅 등의 운동을 하루에 40분 이상 매일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부터 끊어야 한다. 이 경우 금주만 해도 간은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생약, 건강식품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간에 병이 있으면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아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지방간 환자들에겐 이것이 해당되지 않는다. 잘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비만이 더 심해지고, 혈당이 상승하며, 체내 지질이 더욱 증가해 지방간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음식의 경우 저지방, 고단백 식사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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