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쟁과 겸손(不爭과 謙遜)
老子(노자)의 가르침 ‘上善若水(상선약수)’를 생각하여 봅니다.
‘최상의선(上善)은 물과 같다(若水)’라는 뜻입니다.
老子는 왜 가장 위대한 善을 물에 비유하였을까요?
노자는 여기서 부쟁과 겸손(不爭과 謙遜)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물은 다투지 않습니다.
바위나 장애가 있으면 다툼을 피하여 돌아서 흐릅니다,
즉 부쟁(不爭)의 성품을 지녔습니다.
둘째, 물은 겸손의 성품을 지녔습니다.
물은 가장 중요한 생명의 근원이지만 언제나 아래로 흐르며
낮게 있는 모든 곳을 적셔 줍니다.
물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지만
때가 되면 수증기로 변하여 얼마든지 높은 곳에도 올라갈 있습니다.
셋째, 물은 한없이 변하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습니다.
네모난 그릇에 넣으면 네모로 변하며,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변합니다.
그러나 물을 쏟아 보면 언제나 본래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꼼수와 허세, 이기심으로 점점 인간성을 상실하여가는 이 시대...
마음이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남보다 위에 있으려 한다면,
반드시 상대방보다 낮추어야 합니다.
일부러 하류가 되는 것은,
남모르는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 여렵습니다,
상류가 하류처럼 살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