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탐욕(貪慾)과 분노(忿怒)와...-
마음속에
탐욕(貪慾)과 분노(忿怒)와 어리석음이 있는 자(者)는
친구(親舊)를 속이고 헛된 거짓과 욕설(辱說)과
모순(矛盾)을 일삼는 자(者)이다.
자신(自身)의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악(惡)’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악(惡)’
‘육신(肉身)으로 짓는 세 가지 악(惡)’을 합(合)하여
10악(十惡)이라 부른다는 것을 알고도,
살생(殺生)과 도적(盜賊)질과 불륜(不倫)의 일만 일삼는 자(者)는
어떠한 나쁜 짓도 쉽게 할 수 있는 자(者)이다.
동그란 그릇 안에 하얀 모래알이 소복이 쌓여있을 때
그 속에서 자라나는 까만 모래알이 있다면
저 밖의 불빛 사이로 아낌없이 던져버려라.
그리하면 우리의 마음은 하얀 모래의 마음으로
영원(永遠)토록 남아있게 되리라.
괴롭고 어지러움에 엇갈리는 삼(三)거리에 서 있는 우리지만
현재(現在) 처(處)하여 있는 마음에 최선(最善)을 다한다면
그것이 곧 행복(幸福)의 지름길인 것이다.
어두움의 초생(初生)달은 밤을 하루하루 넘겨 둥근 달이 되고
작은 밀물은 밀리우고 밀리우다 큰 밀물이 되어
무서운 파도(波濤)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우리의 작은 거짓이 쌓이고 쌓여 돌이킬 수 없는
큰 거짓이 된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저 지나가는 찻(車)길 사이로 살아가는 우리는
그 속에 그어진 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고
옆으로 가면 아니 되기 때문에 똑바로 가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찻(車)길 사이의 위험(危險)은 너무도 쉽게 생각하는구나.
탐욕(貪慾)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이 많은 사람은
결국(結局) 어둠의 수렁 속으로 빠져든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 참고(參考)
*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악(惡)
탐욕(貪慾) :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對象)을 갖고 싶어 하고 구(求)하는 마음
진에(瞋恚) : 제 뜻에 어긋남에 노여워하는 것
사견(邪見) : 인과(因果)의 도리(道理)를 무시(無視)하는 그릇된 견해(見解)
*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악(惡)
망어(妄語) : 진실(眞實)하지 못한 허망(虛妄)한 말
기어(綺語) : 도리(道理)에 어긋나며 교묘(巧妙)하게 꾸며대는 말
악구(惡口) : 남에게 욕(辱)을 하고 험담(險談)을 하여 성내게 하고 번뇌(煩惱)케 하는 일
양설(兩舌) : 서로에게 다른 말을 하여 이간(離間)질 하는 일
* 육신(肉身)으로 짓는 세 가지 악(惡)
살생(殺生) : 목숨 있는 것을 함부로 죽이는 일
투도(偸盜) : 남의 것을 훔치는 일
사음(邪淫) : 아내나 남편(男便)이 아닌 사람과 하는 음탕(淫蕩)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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