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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Ⅵ. 중국불교의 화엄사상(華嚴思想) 3. 화엄교학의 중심사상

seongsoo 2017. 12. 11. 11:22


3. 화엄교학의 중심사상

 

(1)성기사상(性起思想)

1)성기(性起)란 불성현기(佛性顯起)의 준말로 모든 중생이 불성(佛性)을 갖추고 있음을 말한다.

2)야마천궁게찬품


심불급중생  시삼무차별

(心生  是三無差別)

①여래출현이며 우리 범부중생이 그대로 부처임을 깨우쳐 주고 있다.

②범부의 마음과 부처의 마음에 차별이 없음을 의미한다.

 

(2)사종법계(四種法界)

사법계(事法界)

모든 현상적이고 차별적인 물질의 세계

이법계(理法界)

사법계를 성립시키는 절대 평등한 본체의 세계

이사무애법계

(理事無碍法界)

♣일체 차별의 사법계가 절대 평등의 이법계와 상즉상입하여 원융무애한 세계

♣공즉시색(空卽是色)

사사무애법계

(事事無碍法界)

♣현상과 본체가 원융무애할 뿐만 아니라 차별적인 개개의 현상 하나 하나도 서로 무애한 관계의 세계

♣색즉시공(色卽是空)


①일즉일체(一卽一切)이고 일체즉일(一切卽一)인 중중무진법계연기(重重無盡法界緣起)의 실상을 보는

  것이 곧 사사무애법계관으로 법성게의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이다.

②중중무진한 연기의 세계는 현상적으로 보면 개개의 사물들이 아무런 상관성이 없는 개체처럼 보이

  지만 사실은 서로가 상관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③마치 바다의 섬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다 밑으로 보면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잇는 것과도 같다는 뜻이다.

④이를 인다라망(因陀羅網)에 비유하여 설명하기도 하는데 소위 일즉다다즉일(一卽多多卽一)이라고

  표현되는 사상으로 이름 모를 풀 한 포기에서 우주 전체의 모습을 보고 그 풀잎에 맺혀있는 한 방

  울의 작은 이슬에서 온 중생의 아픔을 느끼는 원리이다.

⑤우주법계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가 긴밀한 연관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모두가 소중하게 생각하여

  야 할 존재라는 것이 화엄사상의 기본 입장이다.


(3)십현연기(十玄緣起)

 1)십현연기의 의미

 ①사사무애법계(事事無法界)의 특징을 10가지 측면에서 설명한 내용으로서, 십현연기(緣起) 또는 줄

   여서 십현(十玄)이라고도 한다.

 ②진리의 영역인 화엄의 현해(玄海)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여 현문(玄門)이라고 한다.

 ③10가지 특징이 서로 연(緣)이 되어 다른 특징을 일으키기 때문에 연기라고도 한다.

 ④십현문은 일승십현문(一乘十玄門)・십현연기무애법문(十玄緣起無碍法門)이라고도 하며, 화엄교학의

   대표적 사상이다.

 ⑤화엄종의 제2조 지엄(智儼)이 두순(杜順)의 뜻을 계승하여 이를 말하고, 제3조 법장(法藏)이 개작

  하였기 때문에 전자를 고십현(古十玄), 후자를 신십현(新十玄)이라고 한다.

 

2)신십현(新十玄)

 ①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

:제법(諸法)이 동시에 구족 원만하여 서로 조응(照應)하는 것

 ②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門)

:고십현에서는 제장순잡구덕문(諸藏純雜具德門):수행하는 데 일(一)・다(多)의 행이 서로 즉입(卽入)함을 말하며, 순일(純一)한 행 가운데 복잡한 행이 그대로 덕으로서 갖추어져 서로 구애받지 아니하는 것

 ③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

:일(一)・다(多)가 서로 섭융(攝融)하여 장애가 없지만, 항상 각자의 특징을 잃지 않고 그 본성을 유지하는 것

 ④제법상즉자재문(諸法相卽自在門)

일(一)・다(多)의 체(體)가 융통무애하여 다가 곧 일이고, 일이 곧 다인 것

 ⑤은밀현료구성문(隱密顯了俱成門)

:고십현에서는 비밀은현구성문(秘密隱顯俱成門):일과 다는 은밀하고 현묘하지만, 연기에 의하여 둘 사이에 선후가 없는 것

 ⑥미세상용안립문(微細相容安立門)

     :일은 다를 함유하고 다는 일을 포용하여 일과 다가 파괴되지 않는 것

 ⑦인다라망법계문(因陀羅網法界門)

고십현에서는 인다라미세경계문(因陀羅微細境界門):일체, 즉 일․다가 상즉 상입(相卽相入)하여 마치 인드라[因陀羅]의 그물에 달린 수많은 보주(寶珠)가 서로 그림자를 비추듯이, 서로 포용함이 한이 없는 것

  탁사현법생해문(託事顯法生解門)

차별적 사물(현상계)에 가탁하여 법(진리)을 나타내고, 사람으로 하여금 요해(了解)의 지(智)가 생기게 하는 것. 현상계의 사물 그대로가 진리임을 가리킨다.

 ⑨십세격법이성문(十世隔法異成門)

세(世) 즉 시간의 관점에서 보아 일・다의 상즉 상입을 밝히는 것. 과거・현재・미래의 3세에 또 각각 3세가 있어 9세가 되며, 9세는 상즉상입하여 일념(一念)이 된다. 9세에 일념이 더해져 10세가 된다.

 ⑩주반원명구덕문(主伴圓明具德門)

:고십현에서는 유심회전선성문(唯心廻轉善成門):일체는 여래장심(如來藏心)을 그 본성으로 하여 이 마음 이외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견해이다.

 

(4)육상원융(六相圓融)

 

1)육상원융(六相圓融)의 의미

 

  ①화엄종의 교리로 세상의 모든 존재는 여섯 가지 상(相) 즉 총상(總相)・별상(別相)・동상(同相)・이

    상(異相)・성상(成相)・괴상(壞相)을 갖추고 있다

  ②전체와 부분 또 부분과 부분이 서로 다른 상을 방해하지 않고 전체와 부분, 부분과 부분이 한 몸

    이 되어 원만하게 융화되어 있다는 말이다.

  ③각각의 개별적 존재로 구성된 전체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끊임없는 연기(緣起)에 의해 서로

    의존하는 관계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④우주 전체를 하나의 통일적 화합체로 보는 전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우주 법계의 실상임을

    말해 주고 있다.

 

  2)육상원융(六相圓融) : 법장의 화엄오교장에 의한 집을 비유한 설명

 

육상

(六相)

의 미(집의 비유)

요약

총상

(總相)

♣모든 법을 하나의 모양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모든 존재는 반드시 여러 가지의 인연이 모여서 성립됨

♣대들보, 서까래, 둥, 창문 등을 총괄하여 형성된 집 전체를 말한다.

보편성

별상

(別相)

♣모든 법이 서로 모양이 다름을 뜻한다.

♣기둥, 서까래, 대들보 등 집의 각 부분을 말한다.

특수성

총상은 전체이고 별상은 부분인데 집과 기둥이나 서까래 등을 서로 분리할 수 없는 관계를 말한다.

동상

(同相)

♣서로 다른 모양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뜻함

♣대들보, 서까래, 둥, 창문 등이 각각 다른 사물이나 서로 힘을 합쳐 집을 구성하고 있음을 말한다.

유사성

이상

(異相)

♣모든 법이 제자리를 지키고 고유한 상태를 유지하여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대들보, 서까래, 둥, 창문 등이 집을 구성하고 있으나 하나하나를 보면 다른 것임을 말한다.

♣별상이 전체 속에서 조화를 이루면서도 제각기 상을 잃지 않는 것처럼, 대들보는 가로로 기둥은 세로로 있어 다른 유형이 되고 있듯이 다양성을 의미한다.

다양성

※동상과 이상은 다양한 의미가 서로 어긋나지 않고 하나라는 전체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낸다.

성상

(成相)

♣모든 법이 서로 의지하며 동일체로서의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들보, 서까래, 둥, 창문 등이 각각 서로의 기능과 인연에 의해 집을 이루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통합성

괴상

(壞相)

♣모든 것이 동일체이면서도 각자의 본위를 잃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다.

♣대들보, 서까래, 둥, 창문 등이 집을 형성 시키고 있으면서도 각기 스스로 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별상이 제각기의 개성을 지키어 총상으로 혼용되지 않는 차별성을 뜻한다.

♣대들보, 서까래, 둥, 창문 등이 자신을 고집하면 하나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말한다.

차별성

※이와 같이 대립되는 개념을 가지고 사물을 설명하는 것이 육상원융이다.

▣육상원융은 여섯 상이 서로 원만하게 융화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출처 : 진리의 바다
글쓴이 : moksh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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