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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

seongsoo 2014. 10. 13. 15:30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

 

                          

   37조도품(三十七助道品)은 ‘깨달음[도(道), 보리(菩提)]에 이르는 37가지 법’을 말한다. 초기불교의 <아함경>에서 붓다가 언급하거나 설명하고 있는 37가지 도품(道品), 즉 수행법(修行法)을 가리키는 말로서, 사실상 초기불교 수행법을 통칭하는 말이다.

   여기서 도품(道品, 산스크리트어 bodhipakṣa dharma)은 산스크리트어 문자의 뜻 그대로 ‘깨달음(bodhi, 보리)에 속하는 법(dhammā, 法), 깨달음의 일부를 이루는 법, 또는 깨달음에 관계된 법’이라는 말이다. 즉, 불교의 지고한 목적인 깨달음을 실현하고, 지혜를 얻기 위한 실천도의 종류란 뜻이다.

   그리하여 37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이라고도 하는데, 그 외에 37도품(三十七道品), 37각지(三十七覺支), 37도분(三十七道分), 37조도법(三十七助道法), 37품도법(三十七品道法), 또는 37품(三十七品)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 

   <아함경>에서 붓다는 여러 가지 도품(道品)을 언급하고 있는데, 37조도품이라 하면 그 중에서도 네 가지 마음챙김[4념처(四念處)] ․ 네 가지 바른 노력[4정근(四正勤)] ․ 네 가지 성취수단[4여의족(四如意足)] ․ 다섯 가지 기능[5근(五根)] ․ 다섯 가지 힘[5력(五力)] ․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7각지(七覺支)] ․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8정도(八正道)] 등 일곱 가지 수행법을 합친 것이다. 그리고 이들 7그룹을 7과(七科)라고 한다.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열반이며, 윤회를 끊어 생노병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붓다가 성도한 후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처음 사성제(四聖諦)를 설한 초전법륜 시에 실천수도의 방법으로서 팔정도를 제시했다. 그리고 팔정도에 이어 중생의 교화방편수행으로서 4념처, 4정근 등으로 여러 도행을 제시했다. 그 후 붓다가 열반에 들기 전 최후의 설법에서 그 실천수도법으로서 37조도법을 이미 설한 것이 있으니 내가 열반에 든 후에는 이에 의해 방심하지 말고 중생교화에 힘쓰라고 했다. 즉, 열반(涅槃)의 이상경(理想境)에 나아가기 위해 깨달음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법들, 깨달음을 실현하기 위해 닦아야 하는 구성요소.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도행(道行)의 종류를 37가지로 나눈 것을 말한다.

 

          

   1) 4념처(念處)---념(念)은 마음챙김, 범부중생의 주관을 바꾸어 출세간(出世間)의 불법(佛法)을 배우도록 하는 수행 방법.

            ① 신념처(身念處) - 몸은 부정하다고 관하는 것.

            ② 수념처(受念處) - 수(受-느낌)가 고통이라는 것을 관하는 것.

            ③ 심념처(心念處) - 마음이란 무상(無常)한 것임을 관하는 것.

            ④ 법념처(法念處) - 모든 법이 무아(無我)라는 것을 관하는 것.


   2) 4정근(正勤)---모든 악을 끊고 선을 키우기 위해서 정진하는 것.

            ① 율의단(律儀斷) -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을 끊기 위하여 힘쓰는 것.

            ② 단단(斷斷) - 이미 생긴 악을 끊기 위해서 힘쓰는 것.

            ③ 수호단(隨護斷) -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선을 나타내기 위해 힘쓰는 것.

            ④ 수단(修斷) - 이미 생긴 선을 잘 키우는 것.


   3) 4여의족(如意足)---4신족(神足)이라고도 한다. 노력하지 않아도 수행이 뜻과 같이 잘 되는 것을 말함.  

            ① 욕신족(欲神足) - 구도심이 강렬해서 하고자 하는 대로 수행이 되는 것.

            ② 정진신족(精進神足) - 정진이 저절로 잘 되는 것.

            ③ 염신족(念神足) - 정념(正念)이 한결같이 지속되는 것.

            ④ 사유신족(思惟神足) - 선정(禪定)이 한결같이 잘 진행되는 것.

 

   4) 오근(五根)---다섯 가지 기능

            ① 믿음(信 bala)의 기능

            ② 정진(精進 vīriya)의 기능

            ③ 마음챙김(念 sati)의 기능

            ④ 삼매(三昧 samādhi)의 기능

            ⑤ 통찰지(慧 paññā)의 기능


   5) 오력(五力)---다섯 가지 힘

            ① 믿음(信)의 힘

            ② 정진(精進)의 힘

            ③ 마음챙김(念)의 힘

            ④ 삼매(三昧)의 힘

            ⑤ 통찰지(慧)의 힘


   6) 7각지(覺支)는 은폐하는 것도 아니요, 덮어 가리는 것도 아니라서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게 하지 않고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며,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돼 열반으로 나아가게 한다.    

            ① 택법각지(擇法覺支) - 가르침 중에서 진실한 것을 가려서 취하는 것.

            ② 정진각지(精進覺支) - 열심히 노력하는 것.

            ③ 희각지(喜覺支) - 진실한 가르침을 실천하는 기쁨 속에 주하는 것.

            ④ 경안각지(輕安覺支) - 몸과 마음을 쾌적하게 하는 것.

            ⑤ 사각지(捨覺支) - 대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

            ⑥ 정각지(定覺支) - 마음을 가라 앉혀 집중하는 것.

            ⑦ 념각지(念覺支) - 생각을 평정히 가지는 것.

 

                                        통도사 팔정도비

 

   7) 팔정도(八正道)는 ‘팔지성도(八支聖道)’라고도 하며, 성인이 되는 성스러운 여덟 가지 도의 길을 말한다. 이 팔정도를 계 ․ 정 ․ 혜 삼학과 견주어 분류할 수 있는데, 계(戒)에 해당하는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이 있고, 정(定)에 해당하는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이 있으며, 혜(慧)에 해당하는 정견, 정사유가 있다.

           ① 정견(正見i) - 바른 견해.

           ② 정사(正思/正思惟) - 몸과 말에 의한 행위를 하기 전의 바른 의사 또는 결의를 가리킨다. 올바로 생각하는 것.

           ③ 정어(正語) -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언어적 행위이다. 망어(妄語:거짓말) ‧ 악구(惡口:나쁜말) ‧ 양설(兩說:이간질 하는 말) ‧ 기어(綺語:속이는 말)를 하지 않고, 진실하고 남을 사랑하며 융화시키는 유익한 말을 하는 것.

           ④ 정업(正業) -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신체적 행위이다. 살생 ‧ 투도 ‧ 사음을 하지 않으며, 올바로 행동하는 것.

           ⑤ 정명(正命) - 바른 생활이다. 이것은 바른 직업에 의해 바르게 생활하는 것이지만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포함된다.

           ⑥ 정근(正勤/正精進) - 올바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⑦ 정념(正念) - 바른 의식을 가지고 이상과 목적을 언제나 잊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맑은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가되 무상(無常) ‧ 고(苦) ‧ 무아(無我) 등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잊지 않는 것.

         ⑧ 정정(正定) - 올바로 마음을 안정하고, 정신통일을 말하는 바른 선정을 하는 것.

   초기불교의 팔정도에서 정견(正見)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그것이 가장 중요한 실천덕목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용어가 그 사상의 핵심적임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따라서 팔정도에 정견이 먼저 나오지 않고 나머지 실천덕목을 먼저 언급 한다면 크게 빛을 바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성불하십시오. 작성자  이덕호(아미산)

※이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많은 분의 글을 참조하고 인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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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misan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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