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막말’ 파문, 박근혜 향해 욕설
경향신문임지선 기자입력2012.08.07 17:00수정2012.08.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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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트위터에서 막말을 써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돈 공천 파문을 비판하면서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라면서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파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표현은 좀 순화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년이란 표현은 의원님께는 좀 격이 안 맞네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입니다. 나름 많은 생각하였지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표현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그년'과 '그녀는'은 같은 말"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와 여성, 그리고 국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잘못을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 여성계를 비롯해 국민 대다수가 분노의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의 막말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8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이명박 선대본부에서 뛰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4000만 국민 상대 사기 행위의 동반 가해자", "장관, 차관도 이명박 정권의 휘하이며 졸개"라고 말했다가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다. 같은 해 11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강만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장관이 시장에 나타나면 재수 없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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