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풍악

[스크랩] 찔레꽃 - 이연실

seongsoo 2012. 5. 26. 21:36

 

 

 


    
    
      찔레꽃 -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주 
      비 오면 덮어주고 눈 오면 쓸어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시골 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우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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