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잠 10분만 자도 1시간 잔듯한 효과 보려면
아무리 잠이 없는 사람이라도 봄의 불청객, 춘곤증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다. 춘곤증을 느끼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일할 의욕도 떨어진다. 이럴 땐 억지로 졸음을 쫓아내기보다 짧게라도 낮잠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수면의학 전문의들은 “1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피로 회복이나 업무 능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보약과도 같은 낮잠, 어떻게 자야할까?
인간의 수면은 일정한 신체리듬에 따라 반복되는데, 하루 중에 크게 두 번 수면 욕구가 강해진다. 한 번은 이른 새벽녘이고, 다른 한 번은 아침에 깨어난 후 8시간이 지난 이른 오후 시간이다. 즉, 아침 6시에 일어나면 오후 2시쯤이 가장 졸립다. 낮잠은 깨어난 후 8시쯤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오후 4시 이후에는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낮잠을 자는 시간은 15~30분이 적당하다. 선잠 단계에서 깨야 졸음이 없어지고 깨어난 후에도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5분 정도가 가장 좋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잠이 쉽게 들지 않으므로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낮잠을 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흔히 학교나 직장에서 낮잠을 잘 때에는 눈치가 보여 팔을 베고 자거나 의자에 앉아 목을 뒤로 젖힌 자세로 잔다. 하지만 이런 자세로 자주 자면 손이나 팔목 저림증이 생기거나 목 근육통, 심하면 목 디스크도 생길 수 있다. 다리를 책상에 올리고 자는 자세도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낮잠을 잘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의자에 깊숙이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쿠션을 받친 후 등 전체를 등받이에 편하게 기댄 자세다. 가능하다면 의자를 10~45도 정도 뒤로 젖힌 채 발 아래 받침대를 두고 받침대에 다리를 올려놓으면 더 좋다.
도움말 = 남현우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hy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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