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행/맛집

금풍생이

seongsoo 2012. 2. 7. 09:59

금풍생이

 

 

 

금풍생이는 농어목 하스돔과의 바닷물고기로 깊은 바다에 살며 비늘이 강하고 뼈가 단단하다. 맛이 매우 좋아 샛서방고기라고도 불리운다. 특히 여수에서 유명하며 가격이 좀 비싸서 옛날에도 먹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도 서울에서는 구하기가 힘들고 가락동 수산물 시장에도 몇 번 나오지 않는 귀한 생선이다. 이 고기는 특히나 별칭이 많은데 얼게빗등어리, 챈빗등이, 딱때기, 쌕쌕이, 꾸돔, 꽃돔, 샛서방고기, 금풍생이, 금풍셍이, 금풍쉥이라 부른다

 

금풍생이는 그 어떤 생선보다 담백하고 입안에 감도는 맛이 생선의 진가를 느끼게 한다.

 

전라좌수사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이 여수 관내를 순시할 때 당시 관청에 딸려 있던 관기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때 이 생선이 상 위에 올랐다.

이순신 장군은 생선을 맛있게 먹고서 그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자 이순신 장군은 당시 관기로 있던 '평선'의 이름을 따서 "이제부터는 이 고기를 평선이라 불러라!" 하고 명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이 물고기의 이름은 평선이 되었다. 이후 여수 사람들은 구운 평선이가 더 맛이 좋다 하여 '군평선이'라 부르게 되었고, 어부들이 군평선이를 '금풍생이' 또는 '금풍쉥이' 등으로 부르면서 군평선이 대신 금풍쉥이가 되었다.

 

금풍생이는 뼈가 아주 단단해서 조심해야 한다. 내장과 함께 먹는데 머리까지 모두 먹어야만 그 참맛을 알수 있고 매운탕으로는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

 

애인에게만 주고 싶은 맛, 여수 금풍생이

맛에 있어서 대한민국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남 여수. 그 명성에 걸맞게 겨울철 별미도 다채롭다. 서대회, 금풍생이, 석화구이, 장어탕 등 여러 먹을거리 중 특히 추천할 만한 겨울 별미는 그 이름도 생소한 금풍생이. 딱돔의 일종인 금풍생이는 경상남도에서는 꾸놈, 전라남도 일부 섬 지역에서는 쌕쌕이라 불린다. 여수에서는 아름답게 생겼다고 하여 꽃몸 혹은 그 맛이 너무 좋아 남편에게는 아까워서 안 주고 애인에게만 몰래 차려준다 하여 샛서방 고기라고도 한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 뼈가 억센 금풍생이는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주로 구워 먹는데 내장은 물로 머리까지 씹어 먹는 것이 금풍생이를 제대로 맛보는 법이다. 깨끗하게 손질한 금풍생이를 석쇠 위에 올려 굵은소금을 뿌려가며 노릇하게 구은 다음 그 위에 간장과 실파, 고춧가루, 참기름을 섞어 만든 양념장을 얹어 먹기도 한다. 부드러운 살코기와 막걸리 식초로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 서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여수의 별미.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문의 여수시청 관광문화과 061-690-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