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전시회
2011.2.10.
한동대학교 북한인권학회 세이지(SAGE)가 주관하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부제: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전시회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9 가나아트스페이스(TEL: 02-734-1333)에서 2월 2일부터 14일까지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개최되고 있다.
북한의 반복되는 거짓 주장과 도발에도 친북좌파 보수꼴통 종북주의자들은 (현실적으로 들어나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잘못된 것을 철회하지 못하고 옳다고 계속해서 반복 주장하는 것을 진보라 할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대표적으로 보수다운 행위다.) 북한 김정일 독재 정권에 대한 충성심은 굳건하여 남한보다 몇백 배 어둡고 비참한 북한 인권 탄압은 애써 외면하고 남한의 어두운 부분만 침소봉대 과장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비난하고 북한 독재 정권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선전하고 있다.
정말 답답한 일이다. 마침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라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하여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널리 알리기 위해 참관하였다. 관람객의 80%가 20대 전후의 젊은 층이라 하니 젊은 사람들의 안보관이 투철한 것이 많은 위안이 된다. 이는 최근까지도 연평도 포격 등 국지적인 전쟁을 포함 끊임없이 일으키는 북한 도발의 결과라고 본다.
다음은 전시회 관람 내용이다. 모든 내용을 다 올릴 수 없어 중요한 것만 올린다. 남북통일은 정권에 의해서가 아니고 남한 국민과 북한 인민에 의한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북한 인민이 자유로워야 하고 깨어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북한 실상을 명확히 알고 북한 동포를 억압된 환경에서 구출하는 데 좌우를 떠나 국민 모두 심각하게 고민하고 절박하게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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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열리는 가나아트스페이스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9 가나아트스페이스(TEL: 02-73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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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스페이스 전시회 안내 게시판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전시기간: 2월 2일 ~ 14일, 개장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관람 무료, 사진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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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중인 사람들, 평일인데도 관람객이 많다. 아래 사진, 우측 문 있는 곳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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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서 나와 촬영도 하고 있다.
인사의 말 한동대학교 북한인권위원회 세이지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남용되고 있는 시대에 '사랑한다'는 말을 평생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의 비현실적인 삶이 이해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저희는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들을 제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감정의 과잉이 있을 때에는 오히려 단순한 사실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전시장에 나열되어 있는 건조한 사실들을 찬찬히 읽어 나가다 보면 그들이 직접 말을 걸게 될 것입니다. 그 대화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울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추천의 글 로버트 박 / 자유와 생명 2009 대표
북한 주민의 인권은 여러 면에서 유린되어 왔습니다. 특히 인권 유린이 가장 심각한 정치범수용소는 속히 해체되어야 합니다. 한동대 학생들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알리기 위한 아름다운 전시회를 마련해주어서 저는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이 감동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함께 느끼길 소망하며, 특별히 청년들이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직시하고, 이를 중지시키기 위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전시회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빕니다. (이하 자료 계속 세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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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치범 수용소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일반적으로 북한 체제에 위협이 되는 자들(반공주의자, 자본가, 기독교인, 최근에는 탈북자까지 포함)과 그의 가족 3대를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 수용하여 강제노동을 통해 처벌하는 곳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정치범수용소로 명명되고 있으나, 북한 내부에서는 '0호 관리소' 혹은 '완전통제구역'이라 불리며, 초기에는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또한 수용소인 것을 감추기 위해 수용소 정문에는 '0000 부대'라는 표지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1947년에 집단수용소를 설치한 것으로 시작하여 신설과 이전, 폐쇄와 통합 과정을 거쳐 현재로선 6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정부자료에 의하면, 14호 개천, 15호 요덕, 16호 화성, 18호 북창, 22호 회령, 25호 수성 수용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15만 4천여 명이 수용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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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통제구역
정치범수용소는 크게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나뉜다. 완전통제구역은 한번 수감되면 출소할 수 없는 종신수용소이고, 혁명화구역은 일정 기간 동안 강제노동을 한 후 형기를 마치면 석빙되는 수용소이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모두 완전통제구역이나 유일하게 15호 요덕 수용소만이 혁명화구역을 지정하여 일부 정치범들을 석방시킨다.
수용소로 들어가기 전, 정치범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사법적 절차(체포, 기소, 재판 등)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혁명화구역에 갇혀 있는 사람들조차도 본인의 형기를 알 수 없다. 완전통제구역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사상교육도 시키지 않고, 채광 및 영농 기술 등 노동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만을 교육시킨다. 수감자는 다시는 일반사회로 돌아갈 수 없으며 광산, 벌목장 등에서 처참한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결국은 수용소 내에서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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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 15호 관리소 위성사진
북한 정치범수용소는 한국의 교도소와 같은 집체형 건물의 형태가 아닌 외부와 차단되어 있는 폐쇄된 마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마을 내에는 농장, 밭, 공장, 건설현장, 학교 등이 있다. 수감자들은 정해진 집에서 거주하면서 매일 새벽 5시 기상, 5시 30분에 노동을 시작하여 하루 종일 자신에게 주어진 작업량을 달성해야 한다. 수용소 내 학교에서는 덧셈, 뺄셈, 읽기, 쓰기 등 노동에 필요한 지식만을 제공하며 학생들도 예외 없이 노동에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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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수용소 가족마을
일명 하모니카 집이라고 불리는 정치범 가족마을 집은 볏짚으로 지붕을 만들고 흙토피라 불리는 벽은 흙벽돌을 쌓아 만든다. 1개 동에 5~6가구가 거주하며, 흙으로 지은 집이라 비가 오거나 습기가 차면 한쪽으로 기울어져 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받침대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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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의 의상
수용소에서는 옷과 이불 등 기본적인 가재도구가 거의 공급되지 않아서 수감자들은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만들어서 쓰게 된다. 혁띠는 자동차 타이어 튜브를 쇠줄과 접합하여 사용하고, 양말은 발에 돼지가죽을 싸고 새끼줄로 고정하여 사용한다. 신발은 고무벨트 혹은 자동차 폐타이어를 가는 쇠줄로 바느질하여 사용한다. 겨울에는 느릅나무를 쪼개 밑창으로 하거나, 쥐를 잡아 고기는 먹고 가죽을 밑창으로 대고 칡으로 끈을 엮어 감은 '자화족'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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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독가스실에서 무참히 죽어가면서도 나치독일에 반항하지 못했던 이치와 오늘의 북한현실은 너무나 똑같습니다. 광기가 세상을 지배하고 독재자의 우상화가 절정에 달하면 지성은 말살되고 인민은 노예가 된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 수용소의 노래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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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먹는 개
88년 5월 13호 관리소에서 동포지구 19반 정치범 여학생(13살) 2명이 학교에 다녀오던 중 경비대 민견한테 잡아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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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들에게 생명을 범할 권리를 주었는가
수골 골짜기에서는 정치범들의 비밀처형이 이루어졌다. 89년 가을경, 17반의 어떤 여자 정치범이 지도원과 부화(성관계)하여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계호원은 칼로 그 정치범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 밟아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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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고문
어머니와 형이 탈출시도를 했다는 이유로 14세의 신동혁씨가 수용소 내 비밀감옥에 반년 넘게 수감되어 당한 불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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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먹는 뱀과 쥐
강제노동 중 감시원을 피해 뱀이나 쥐 등을 잡아 먹는 수감자들. 이렇게라도 먹으면 한 달을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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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처리
강제노동과 폭력으로 인해 매일 죽어가는 죄수들은 관도 없이 시신처리장으로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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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왜 처먹어!
쇠똥 속의 옥수수 알을 먹었다는 이유로 물구나무 세워 강제로 토하게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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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고문
한 임신부 여성이 신체적으로 완전히 탈진할 때까지 보위부원들에게 시계고문을 받는 장면. "시계 형벌"로 불리는 이 고문은 수용소 간수들이 임의로 시간을 부르면, 수감자가 팔다리를 사용해 시계의 바늘 모양을 나타내야 하는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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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낙태
중국에서 아이를 밴 탈북여성이 강제로 유산 당하는 장면. 보위부원의 위협 아래 두 명의 죄수가 여성 배 위에서 널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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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들은 누구나 사람이라는 인간딱지를 떼고 '너는 짐승이다'는 생각을 세뇌당한다. 이것이 정치범 수용소를 설치한 김일성, 김정일의 근본 의도이다. 사람의 이성을 상실하게 하고 본능만 남은 짐승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경험자 이영국
나도 죽은 사람들의 시신을 100명 정도 땅에 묻어 보았고, 죽은 사람들을 목격한 것은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처음에는 무섭더니 6명 이상을 내 손으로 묻고 나니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 감각이 없어졌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경험자 이영국
'사랑한다. 행복하다. 즐겁다. 불행하다. 억울하다. 저항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도 없고 그 의미를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사랑, 행복, 억울함, 저항은 수용소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들이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경험자 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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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무용가
1930년대 한국 고유의 독자적인 근대 무용을 창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음. 광복 후 월북하여 최승희 무용연구소 소장, 공훈배우, 인민배우 및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기도 했으나 무용이 사회주의 현실에 맞지 않게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북창수용소에 수감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 사후 복권된 것으로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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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녀응원단 21명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응원단으로 남한에 방문. 북한에 돌아간 뒤 남한에서 보고 들은 것을 일절 발설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대흥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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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영화감독
영화배우 부인 최은희가 1978년 1월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된 이후, 부인의 행방을 찾다 같은 해 7월 홍콩에서 납북됨. 여러 번의 탈출시도로 승호리 교화소에 수감되었다가 석방됨. 이후 북한 신필림영화촬영소 총장을 맡으며 [소금], [불가사리] 등을 만들다가 1986년 아내 최은희와 함께 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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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일
조선평양무역회사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중 중국에서 남한 인사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간첩죄가 적용되어 3년간 요덕 수용소에 수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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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을 경계하라. 거의 모든 지식인들이 인류를 사랑한다든가 또 인류의 삶을 개선하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힘쓴다고 공언한다. 그러나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인류의 구성원인 실제의 개개인들이라기 보다는 인류라는 개념이다. 그들은 구체적인 남, 여를 사랑하는 게 아니고 추상적인 의미의 인류를 사랑한다. 사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람이며 그 반대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항시 기억하자.
- 폴 존슨
세상의 상처를 향한 동정심으로 우리의 고민이 커지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확장되지 않는다면, 선하심에 대한 감사가 활활 타오르지 않는다면, 우리의 통찰력이 깊어지지 않는다면, 중요한 일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굳건해지지 않는다면, 새날을 기다리는 아픔이 강렬해지지 않는다면, 소망이 약해지고 믿음이 사라진다면, 죽음의 경험을 통해 무언가 선한 것을 얻을 수 없다면, 죽음이 우리를 이긴 것이다.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누구를 위한, 누구에 의한, 누구의 체재인가. 북한의 체재는 누구를 위해서 유지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역사는 이 사회적인 변화의 시기에 가장 엄청난 비극이 나쁜 사람들의 귀에 거슬리는 시끄러운 외침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들의 무시무시한 침묵이었음을 기록할 것이다. 종말의 시간에 우리는 적들이 떠든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친구들이 침묵한 사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 마틴 루터 킹
중립은 억압자를 도울 뿐 억압당하는 자를 돕지 않는다. 침묵은 고문자를 도울 뿐 고문당하는 사람을 돕지 않는다.
- 엘리 비젤, 1986년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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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감상 소감
영어와 일본어도 보인다. '정말 가슴 아픈 실상이군요. 북한 불쌍한 주민에게 자유와 평화, 민주, 자본주의를 스며들게 알려야 하고 우리 국민에겐 이번 전시와 같은 방식을 비롯해 참혹한 북한의 실정을 알게 해야 할 것 같군요. -- 중략.' ← 맨 위에 보이는 감상문 내용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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