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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21-부행편

seongsoo 2011. 5. 17. 16:37

20 婦行篇(부행편)

 

益智書 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婦德이요 二曰婦容이요 三曰婦言이요 四曰婦工也니라.

(익지서 운 여유사덕지예하니 일왈부덕이요 이왈부용이요 삼왈부언이요 사왈부공야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을 말하고, 세째는 부언을 말하며, 네째는 부공을 말하느니라."고 하였다.

 

婦德者 不必才名絶異요 婦容者는 不必顔色美麗요 婦言者는 不必辯口利詞요 婦工者는 不必技巧過人也니라.

(부덕자 불필재명절이요 부용자는 불필안색미려요 부언자는 불필변구리사요 부공자는 불필기교과인야니라.)

 

"부덕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요, 부언이라는 것은 반드시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其婦德者 淸貞廉節하여 守分整齋하고 行止有恥하야 動靜有法이니 此爲婦德也요 婦容者 洗浣塵垢하여 衣服鮮潔하며 沐浴及時하여 一身無穢니 此爲婦容也요 婦言者는 擇師而說하여 不談非禮하고 時然後言하여 人不厭其言 此爲婦言也요 婦工者는 專勤紡積하고 勿好暈酒하며 供具甘旨하여 以奉賓客이니 此爲婦工也니라.

(기부덕자 청정염절하여 수분정제하고 행지유치하야 동정유법이니 차위부덕야요 부용자 세완진구하여 의복선결하며 목욕급시하여 일신무예니 차위부용야요 부언자는 택사이설하여 부담비예하고 시연후언하여 인불염기언 차위부언야요 부공자는 전근방적하고 물호운주하며 공구감지하여 이봉빈객이니 차위부공야니라.)

 

부덕이라 함은 절개가 곧으며 분수를 지키며 몸가짐을 고르게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며, 행실을 범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 되는 것이요, 부용이라 함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 되는 것이요, 부언이라 함은 말을 가려서 하며,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 되는 것이요, 부공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술을 빚어 내기를 좋아 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 되느니라."

 

此四德者 是婦人之所不可缺者라 爲之甚易하고 務之在正하니 依此而行이면 是爲婦節이니라.

(차사덕자 시부인지소불가결자라 위지심이하고 무지재정하니 의차이행이면 시위부절이니라.)

 

"이 네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 매우 쉽고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이를 의지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느니라."

 

太公이 曰 婦人之禮는 語必細니라.

(태공이 왈 부인지례는 어필세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부인의 말이 반드시 곱고 가늘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賢婦는 令夫貴요 惡婦는 令夫賤이라.

(현부는 영부귀요 악부는 영부천이라.)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하느니라."

 

家有賢妻면 夫不遭橫禍니라.

(가유현처면 부불조횡화니라.)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에 화를 만나지 않느니라."

 

賢婦는 和六親하고 獰婦는 破六親이니라.

(현부는 화육친하고 영부는 파육친이니라.)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리느니라."

 

* 賢 : 어질 현 婦 : 아내 부 和 : 화목할 화 六 : 여섯 육 親 : 친할 친 獰 : 모질 영 破 : 깨드릴 파 賢婦 : 어진 아내 獰婦 : 간악한 아내 六親 : 부모 형제 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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