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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16-치가편

seongsoo 2011. 5. 7. 09:35

15 治家篇(치가편)

 

司馬溫公이 曰 凡諸卑幼事無大小이요 毋得專行하고 必咨稟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이 왈 범제비유사무대소이요 무득전행하고 필자품어가장이니라.)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집안 어른께 여쭈어 보고서 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 사마온(司馬溫) : 북송(北宋) 때의 명신(名臣)

* 凡:무릇 범 諸:모두 제 卑:낮을 비 幼:어릴 유 毋:말 무(금지) 得:~할 수 있다(가능) 專:오로지 전 專行:제멋대로 행함 咨:물을 자 = 諮 稟:여쭐 품 於:~에, ~에게

* 가정은 우리 개인생활의 근거지이자 국가 생활의 기본 단위이다. 이러한 가정생활을 잘 꾸려 나가자면 거기에 맞는 적절한 지혜가 요구된다. 집안의 어린 사람들이 어른을 무시하고 멋대로 행하는 것을 경계하는 글귀이다. 어느 집안에서나 그 집안의 가장 높은 웃어른이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에는 대소사를 반드시 상의하여 처리해 나가면 가정 생활에 질서가 잡히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모범을 갖게 됨으로 어린 사람들은 예의범절을 지켜 나가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待客에 不得不豊이요 治家에 不得不儉이니라.

(대객에 부득불풍이요 치가에 부득불검이니라.)

 

손님 접대는 풍성하게 하지 앟을 수 없으며, 살림살이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 待:대할 대 不得不~:~하지 않을 수 없다, ~해야 한다. 豊:풍성할 풍 儉:검소할 검

 

太公이 曰 痴人은 畏婦고 賢女는 敬夫니라.

(태공이 왈 치인은 외부고 현녀는 경부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자는 남편을 공경하느니라."고 하셨다.

 

凡使奴僕에 先念飢寒이니라.

(범사노복에 선념기한이니라.)

 

무릇 노복을 부리는 데는 먼저 그들의 춥고 배고픔을 생각할지니라.

 

子孝雙親樂이오 家和萬事成이니라.

(자효쌍친락이오 가화만사성이니라.)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지느니라.

 

時時防火發하고 夜夜備賊來니라.

(시시방화발하고 야야비적래니라.)

 

때때로 불이 나는 것을 막고 도적이 드는 것을 방비 할지니라.

 

景行錄에 云 觀朝夕之早晏하여 可以卜人家之興替니라.

(경행록에 운 관조석지조안하여 가이복인가지흥채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아침 저녁의 이르고 늦음을 보아 가히 그 사람의 집이 흥하고 쇠함을 알 수 있느니라."고 하였다.

* 觀:볼 관 早:이를 조 晏:늦을 안 可以~:~할 수 있다, ~할 만 하다 卜:점 복, 점칠 복 興:일어날 흥, 흥할 흥 替:쇠퇴할 체

 

文仲子 曰 婚娶而論財는 夷虜之道也이니라.

(문중자 왈 혼취이론재는 이로지도야이니라.)

 

문중자가 말하기를, "혼인하고 장가드는 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의 일이니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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