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폭탄주와 안상수 보온병 포탄
2010년 12월 01일(수)
연평도 피격 현장을 방문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불에 그을린 소주병을 가리키며“진짜 폭탄주”라고 말하는가 하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불에 탄 보온병을 북한의 포탄인줄 알고 잘못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0일 공개된 이 영상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지난 24일 연평도를 방문한 송영길 인천시장의 모습이 먼저 등장한다. 송영길 시장은 포격에 피해를 입은 구멍가게 앞에서 그을린 소주병을 손에 들고 “소주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완전 이거는 진짜 폭탄주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미 알려진 것으로, 한나라당은 "적에게 폭격 당한 현장에서 정치쇼나 하고 농담이나 던지는 송영길 시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이어진 영상에 나타난 안상수 대표 일행의 모습은 이같은 비판을 무색케 했다. 안상수 대표가 불탄 보온병 두 개를 들고 '포탄'이라고 소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 안상수 대표는 북한의 포격으로 부서진 민가를 둘러보다 바닥에서 쇠로 만들어진 통 두 개를 집어들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취재진들에게 소개했다. 곁에 있던 안형환 대변인이 “몇 밀리미터(mm) 포입니까”라고 묻자 장성 출신 황진하 의원은 “이게 76mm 곡사포 같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형환 대변인이 “아, 이게 곡사포구나”라고 응수하자 황진하 의원은 큰 쇳덩이를 가리키며 “이것은 아마 122mm 방사포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상수 대표 일행에 의해 ‘포탄’으로 지목된 쇳덩이는 불에 그을린 보온병 2개였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던 한 관계자는 “상표가 붙은 것을 보니 포탄이 아닌데…”라며 “아까 (안상수) 대표님이 포탄이라고 그러던데, 이건 포탄이 아니라 보온병”이라고 설명했다.
..............................................................................................................................................
병역미필로 알려진 한나라당 안상수대표가 지난 11월 29일 “지금이라도 전쟁이 발발한다면 무엇으로라든지 입대해 같이 싸우겠다”고 주장해서 화제다. 정당한 병역 미필 예컨대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인한 병역 미필은 병역의무를 다 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정당한 병역미필은 결코 부당하게 대우 받아서도 안 된다.
안상수대표가 정당하게 병역을 미필했는지 아닌지를 필자는 전혀 아는바 없다.
그런데, 안상수대표의 병역의무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논란이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방송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 패널이 ‘지도층의 병역미필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식으로 안상수대표의 병역미필논란문제를 우회적으로 꼬집자 안대표가 “나는 군을 완전히 마치지는 못했지만 군법무관으로 입대했다. 한 달 훈련을 받던 중 지병이 악화되어 군에 못 갔다. 그러나 제 형님은 육사를 졸업하셨고 아들 둘도 현역에 다녀왔다”고 장황한 해명을 하게 된 것이 오히려 긁어 부스럼 만든 격이 되었다.
정당한 사유로 군대를 안 갔다 왔다면 오히려 당당해야한다.
그런데 집권당 당대표란 분이 그렇게 감상적으로 말을 하니 박지원 같은 반(反)대한민국적인 친북좌경골수 햇볕정책주의자가 안상수대표에게 비아냥거리며 못된 한마디 한 것 아닌가?
박지원 왈 ---‘안상수, 영장 나왔을 때(군대) 갔어야지 늙어서 웬 군대?’---라면서...
또 YTN돌발영상은 지난 24일 연평도를 방문한 한나라당 안상수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비췄는데...
안상수대표가 북괴의 포격에 의해 폐허가 된 민가를 둘러보던 중 땅바닥에 쇠로 만든 듯한 통2개를 발견하자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 여기에 떨어졌다는 얘긴데...”라고하자 YTN돌발영상팀이 포탄을 확인해 본 결과 엉뚱하게도 포탄이 아닌 상표가 붙어있는 보온병으로 밝혀져 YTN 돌발영상으로 방영되자 네티즌들에게 폭발적 인기(?)가 되었다고 언론이 전했었는데.... 알고보니 포탄이라고 설명하는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이 안대표에게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해서 촬영한 소위 ‘연출영상’인 것으로 들어났다. 아무튼 안상수대표의 신중성이 요구되는 장면임에는 틀림없다.
한나라당 당대표께서 차라리 무거운 입으로 육중하게 걸어가는 애국적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엊그제까지 ‘개혁중도보수’ 운운하며 대한민국 애국세력의 분노를 자아내 놓고 좌측통행 깜박이를 켜고 보무도 당당하게 말하던 바로 몇 십일 뒤, 친북좌경분자들의 몸통인 북한괴뢰의 폭격을 받은 연평도 현장을 밟을 줄 어떻게 알았을까? 과연 안상수 입으로 또다시 ‘개혁중도보수’소리가 또다시 나올 수 있겠나? 자중자해는 만병통치약이다.
* 자유언론인협회장·인터넷타임즈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 교수·치의학 박사)
* ‘안상수 병과는 보온병’,‘적진을 향해 보온병 폭탄을 들고 돌격하던 도중 행방불명’, 안상수가 초등학생을 붙잡았다. 죄명은 무기 소지죄’,‘모르는 것을 굳이 아는 체 하여 망신을 당한다는 뜻의 신조어, 상수스럽다’등이다.
'이게 뭡니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상수, “룸에서 자연산 찾는다” 여성비하 발언… (0) | 2010.12.23 |
---|---|
장두노미 (0) | 2010.12.19 |
남자는 두번 울지 않는다 (0) | 2010.12.02 |
안보 위기 상황 '언론 노출' 이대로 좋은가 (0) | 2010.12.02 |
민심은 쑥대밭됐다 (0) | 2010.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