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

[스크랩] 동굴에들어간개구리

seongsoo 2007. 9. 13. 10:21



이제 갖 결혼식을 올린 신혼 부부

이 신혼부부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한겨울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서로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가까운 설악산으로 신혼여행을 갔다오기로 했다.



둘이 차를 몰고 대관령을 넘어가고 있을때

이들 눈에는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진 것이다.

새하얀 눈들이 들판과 산을 모두 뒤덮고

너무나 고요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순간......

신부는 잠깐 차를 새워놓고 구경을 하자고 했다.

그래서 신랑은 차를 새워놓고...

그 하얀 벌판과 나무사이를 뛰며 낭만을 즐길 쯔으음....



그러다 일이 벌어졌다. 뚜둥...

이들은 아무도 없고 조용한 그리고 새하얀 눈이 쌓인

눈 위에서 주체할수 없는 필이 꽂히게 된것이다.

이것을 흔히 남녀쌍열지사라고...



그래서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둘은 그 추운 눈이 덮힌 들판에서 합체로봇으로..



이들의 사랑이 그 얼마나 열정적이였으면

이들이 누워있던 자리의 눈은

그들의 뜨거운 열기에 모두 녹기시작했고...



급기야...

바로 밑 땅속에서 겨울 잠을 자던

개구리에게 그들의 온기가 전해졌다...



개구리는 잠에 취해 아직 덜깬 생태에서

" 벌써 봄인가? "

그리곤 개구리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땅으로 본능적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왠걸...

개구리는 무지 화가나고 말았다.

" 아 개짜증!! 아직 겨울이자너.. 아 십팔미터!! "

이렇게 혼자 투덜거리며

다시 반쯤 감긴 눈으로 굴(?)을 찾아 들어갔다.





그리고 한달 후 !!!



개구리는 동굴에서 유서 쓰고 자살을 했다.

그 유서의 내용인즉슨.....



.


.







.



.




동굴에 갖혀 몽둥이로 맞는 것도 수십차례!!

기절할라면 물뿌리고, 기절할라면 물뿌리고...

도저히 못살겠다!!


아시죠?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멜빵바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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