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불교 일반

[스크랩] 목어(木漁) 01

seongsoo 2006. 5. 1. 11:14

불교의 의식도구로서 종각에 설치한 사물(四物이 있다.

사물이란 범종(梵鐘),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을 지칭하며,

일명 사법위기(四法爲器)라 하여 종각에 매어달고 아침, 저녁 예불의식 때 이를 치며 의식을 행한다.

 

사물의 의미를 살펴보면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위함이며 법고는 현실 사바세계의 중생을 깨닫게 함이요 목어는 물짐승들의 위함이며 운판은 날짐승과 허공을 헤매는 영혼을 깨우치기 위함이라 한다.

 

그 중 목어에 관한 이야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물고기는 항상 눈을 뜨고 있기 때문에 수행자으 잠을 쫓고 혼미함을 경책하기 위해 그 모양을 본 따 나무에 조각하여 두드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이야기는 이렇다.

 엣날 어느 승려가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 죽었다. 그 과보로 물고기가 되었는데 등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 풍량이 칠 때마다 흔들려 피를 흘리는 고통을 당하였다. 어느날 그 스승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가 물고기한 환생한 제자의 고통받는 모습을 보게 되어 측은지심에 수륙제를 열어 물고기를 해탈하게 하였다. 물고기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등에 있던 나무를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쓰도록 하였다.

 

목어의 형상은 처음에는 온전히 물고기의 모양을 하였으나 차츰 용의 머리에 물고기의 몸을 한 용두어신(龍頭魚身)의 형상으로 변하였고,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정착되었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은 온갖 속박에서 벗어나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를 얻음을 상징한다.

 

목어를 만드는 목재로는 참나무, 홰나무, 느티나무,육송, 배나무, 포구나무, 살구나무, 대추나무 등 주위에서 자생하는 적당한 크기의 잡목이 주로 쓰였는데, 가장 이상적인 재료로는 살구나무와 대추나무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소리가 맑고 목질이 단단하기 때운이다.

 

 

 

 

 

 

 

 

 

 

 

 

 

 

 

 

 

 

 

 

 

 

 

 

 

 

 

출처 : 집, 사람 그리고 길...
글쓴이 : 이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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