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행/건강 상식

[스크랩] 삼복(三伏) 더위도 감사로, 내 것으로

seongsoo 2013. 10. 24. 16:05

 


    삼복(三伏) 더위도 감사로, 내 것으로 글// 유성 박한곤 며칠 전 산행 때의 이야기다. 산 아래 샘에서 1,8리터 4병에 물을 채워 등산 배낭에 넣고 산에 오르는 것을 보고 이웃 등산객이 무거운 물병을 왜 짊어지고 산에 오르느냐? 고 물어온다. 높은 산에 갈 때를 대비해서 자주 이런 준비운동을 한다. 짐은 왜 필요한가! 짐을 지고 한 쪽 발을 들고 서보면 중심 잡기 쉽고 오래 버틸 수 있는 것 보면 삶에는 적당한 짐을 필요로 한 것. 곡예사가 긴 막대를 들고 외줄을 타는 것을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몸의 균형을 유지 하는데 상체에 무게가 필요로 하지만 삶의 진행이 그렇지 못한 불균형은 인간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하고 부터인 것도 같다. 좋은 삶을 위해서 때로는 고통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통을 외면한 삶은 무기력해지고 나약해지고 타락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기쁨이나 만족을 얻으려면 반드시 고통을 겪어야 한다. 그래서 고통은 육체와 정신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것이다. 마을 어귀에 있는 고목은 사람의 손으로 전지(剪枝) 하지 않아도 태풍이 오면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 주지만 어느 한 가지가 잘 난체 뻗어나가는 경유가 없다. 자연은 모든 이웃과 불청객까지도 함께 ‘동행하며 성숙함'의 과정에서 고통을 받아들여 순리 역사를 엮어 균형을 유지한다. 우리에게 문득 고통이 닦아 올 때 내 삶이 점진적인 발전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것을 자연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삼복더위의 한중간에서 사람들은 더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산천의 초목들이 제철을 만나 성장의 호기를 놓치지 않고 검푸른 물결로 넘실거리는 것 보면 절호의 기회를 놓칠 딴 생각은 하지 않는다. 심지어 더위를 아랑곳 않는 벌들과 개미의 근면성을 보라 우리의 참 스승은 자연 속에 숨은 듯 살아 분명한 깨우침을 준다. 더위를 피할 것이 아니고 더위에 정면승부를 걸어야 한다. 아침저녁 한 시간 정도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며 땀을 모다 쏟아버린 후 찬물로 몸을 씻으면 비할 바 없는 상쾌함을 얻을 수 있는 기분! 이 같은 소박한 행복을 제철에 누릴 수 있는 것도 삶의 요령이다. 우리 신체 모든 기능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된다. 땀샘과 땀의 수로도 마찬가지다. 땀 흘리지 않으면 지방이 땀구멍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은 땀을 흘려야 한다. 땀샘을 청소하고 땀의 순조로운 흐름이 내 몸의 대사기능을 증진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면 더위의 고통도 삶에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건강 없는 물욕은

    정신의 평화를 망가뜨리는

    삶의 협곡이 됨을

    명심하라,,,流星

     

출처 : 墨香(묵향)
글쓴이 : 유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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