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산 노인봉-소금강 계곡 등산 코스
o 노인봉(老人峰 1338.1m 강원 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연곡면 소재)
오대산(五臺山)은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효령봉(1561m)이라 이름 붙여진 다섯 봉우리가 둥글게 자리잡고 있으며, 진고개를 사이에 두고 강릉쪽의 노인봉까지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오대산 노인봉(老人峰)은 청학동소금강의 소와 폭포, 암봉이 어울려 환상의 계곡을 연출하여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된 곳이다.
노인봉에서의 조망은 마치 비행기를 탄 듯한 기분이다. 서북쪽 방면으로 백두대간 능선인 점봉산과 설악산이 웅장하게 바라보이고, 북동쪽 아래로는 겹겹이 협곡을 이룬 청학동소금강, 주문진읍, 동해바다가 보인다. 남으로는 소황병산이 온순한 산세로 바라보이고, 그 뒤로 대관령 목장지대가 마치 초록빛 양탄자를 펼친것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기점은 진고개(946m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가르는 큰고개). 진고개휴게소를 지나 5분쯤 오르면 진고개산장이고 여기서 1백m를 더 가면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을 만난다.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길을 따라 1시간을 오르면 공터에 닿는다.
공터를 지나 물결처럼 파도치는 수많은 연봉들을 좌우로 보며 능선길을 약 20분 정도 가면 암봉으로 이뤄진 노인봉 정상이다. 노인도 쉽게 오를 수 있다하여 노인봉(老人峰)이란다.
하산은 노인봉산장으로 한다. 산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40분정도 내려가면 낙영폭포가 기다린다. 그 아래부터가 소금강인데 선경(仙境)을 방불케 하는 절경이 40여리 계곡에 걸쳐 있다.
계곡길을 따라 1시간이면 광폭포, 삼폭포, 백운대를 지나 만물상에 닿는다. 만물상(萬物像)은 소금강의 기암전시장 같은 곳이다. 모든 바위들이 천태만상(千態萬象)으로 제 모양을 지니면서 태초 이래의 모습을 지금까지 지켜 오고 있다.
만물상을 지나면 학유대, 오작담, 구곡담, 일월암, 삼선암이 곳곳에서 모습을 뽐내고, 사문다지골, 백마골, 은선골 등이 여인의 치마솔기처럼 주름지며 숨어있다.
9개의 폭포가 잇달은 구룡폭포 뒤쪽에는 8km에 달하는 아미산성(일명 금강성)이 있어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망국(亡國)의 한(恨)을 풀고자 재기의 꿈을 키우던 곳 이란다.
구룡폭포를 보고 5백m를 내려가면 청심대와 세심폭포가 나오고 폭포에서 2백m 떨어진 곳에 유명한 식당암이 있다. 그 옆에는 삼선암이라 불리는 기봉 3개가 나란히 솟아 장관을 이루고 있어 등산인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이어 나타나는 곳이 십자소. 십자소를 지나면 10m 높이의 무릉폭포가 나온다.
무릉폭포!. 바위에 떨어지는 물줄기가 햇볕에 반사되어 무지개를 피우는데 소금강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속세(俗世)를 떠난 순수한 자연(自然) 앞에 숙연해질 뿐이다.
◆ 등산코스 : 진고개휴게소→ 노인봉→ 낙영폭포→ 만물상→ 세심폭포→ 청심대→ 무릉계→ 소금강 매표소(약12km, 산행시간 5시간30분)
※ 노인봉 소금강
명승지 제1호 청학동 소금강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 소금강은 기암기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이 절경의 계곡과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다. 단풍보다도 오히려 만물상 부근의 계곡이 더 볼 만하다. 여름 피서지로도 좋지만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소금강이 제일이다.
단풍시기 : 10월 중순
청학동 소금강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 이 소금강은 기암기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무릉계를 기준으로 상류쪽을 내소금강, 하류쪽을 외소금강이라 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취선암, 비봉폭, 그리고 내소금강에는 삼선암, 세심폭, 청심폭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구룡폭 바로 위에는 만물상이 있다. 거인의 옆얼굴을 닮은 귀면암, 촛불 형상의 촛대석, 암봉 한 가운데 구멍이 뚫려 낮이면 해 같고 밤이면 달 같은 일월봉, 거문고 타는 모습의 탄금대 등이 만물상을 장식한다.
노인봉 소금강
소금강은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지구에 포함되면서 오대산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노인봉은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을 뿐 오대산에서 떨어져 나온 별개의 산이다. 노인봉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으뜸이며, 가을의 기암들과 어우러진 단풍산행으로 이름나 있다.
소금강-노인봉 코스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관리사무소)를 지나 소금강 표지석에 이르면 왼쪽계곡에 산복숭아와 산벗나무가 많아 봄에 꽃이 필때는 무릉도원과 같다고 하는 무릉계(武陵溪)가 있다.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청학산장이 나타난다. 청학산장을 지나면 깎아 세운듯한 절벽 밑에 十자 모양의 소(沼)가 있으니 '십자소(十字沼)'란 이름을 얻었다.
십자소(十字沼)에서 연화담까지는 상쾌하고도 시원한 계곡이 길게 이어진다. 바위 위를 미끄러지듯이 흐르기도 하고, 작은 굴곡을 만나면 폭포가 되기도 하는 물결을 따라 오르면 '연화담'이 나온다.
옛날 관음사에 있던 스님들이 이곳에서 연꽃을 띄우며 놀았다고 해서 붙여진 '연화담(蓮花潭)'이다.
이끼 낀 바위도 감상하고, 물밑의 모래알도 헤어리며 걷다보면 바람을 타고 목탁소리가 흘러내리는 '금강사(金剛寺)'에 이르게 된다.
산사(山寺)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쉬면서 계곡을 보면 큰바위에 새겨진 소금강(小金剛)이란 글씨가 보이는데 이 글씨는 율곡 이이선생이 썼다고 전한다. 조금 더 오르면 식당암(食堂岩)이 보인다. 이 바위는 넓이가 50평이나 되어 1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너래반석이며 그 아래 계곡물에 1급수에서 자라는 산천어의 한가한 몸놀림을 볼수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었다고도 하고, 율곡 이이 선생께서 이곳에서 공부를 하며 밥을 먹었다고도 하여 생긴 이름이다.
식당암을 지나 한참을 오르면 구룡폭포(九龍瀑布)에 이르게된다. 계곡 안에는 아홉 개의 폭포가 있고 구룡호에서 나온 아홉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하였다고 하여 구룡폭포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계속 40분쯤 더 오르면 만나는 만물상(萬物相)은 이름 그대로 만가지 형상을 다하고 있다. 거인상, 귀면암, 이월암, 촛대석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바위는 갖은 형상을 다 갖추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노인봉에서 흐르는 물과 어울린 만물상은 그대로 하나의 산수이고, 만물상 밑을 지나는 물 속에는 또 하나의 만물상이 영롱하게 살고 있다. 주변 삼면이 넓은 바위로 둘러 있는 선녀탕이 있는데, 탕이 깊지도 않고 그리 넓지도 않아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선녀탕(仙女湯)에서 낙영폭포(洛英瀑布)까지는 1시간 10분이 소요되고, 낙영폭포에서 노인봉 정상까지는 1시간 40분이 소요되는데 노인봉 대피소 아래의 마지막 경사진 다람쥐 눈물고개는 산악인도 눈물이 찔끔 나오도록 가파르다.
노인봉에서 진고개 휴게소까지 내려가는 등산로는 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황병산이 건너보이는 광경과 진고개옆의 개자니골이 가슴 후련하게 보인다
진고개-소금강 코스 : 산행시간 5-6 시간
산행은 진고개에서 정상을 오른후 소금강으로 하산하거나 소금강에서 정상을 거쳐 진고개로 하산하게 되는데 진고개를 산행기점으로하는 것이 산행도 쉽고 산행시간도 2시간 정도 짧아 대부분 이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진고개- 노인봉 - 소금강코스는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초보자나 단체산행의 경우 6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노인봉 산행을 하지 않고 소금강계곡 만을 즐길 수도 있다. 소금강매표소에서 만물상까지는 약 4km로 2시간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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