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풍악

하망연(河茫然)

seongsoo 2012. 1. 25. 08:10

□ 하망연(河茫然) : 얼마나 망연한가?

 

 

 

 

바람에 지는 아련한 사랑

별헤예 지듯 사라져가나

천혜를 괸들 못다할 사랑

청상에 새겨 미워도 곱다

높고 늘진 하늘이

나더러 함께 살자 하더라

깊고 험한 바다로 살아우닐제

사랑은 초강을 에워 흐르리

 

* 별헤예 : 벼랑에 * 천혜 : 천년 * 괸들 : 사랑한들

* 청상 : 맑고 깨끗한 서리 * 살아우닐 : 울고다닐

* 초강 : 중국 양자강 또는 커다란 강

 

: 어찌하 - '어찌', '얼마나'라는 뜻

: 아득할 망, 망망할망 - 망망대해 (茫茫大海), 망연(茫然)등에 쓰이며 '망연' 이라는 말은 '매우 넓고 멀어서 아득하다'라는 뜻과 '아무 생각이 없이 멍하다'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어서 어찌하를 붙여 '얼마나 망연한가?' 라는 말을 강조한 것으로, '몹시 망연하다'라는 뜻

: 그럴연, 연 자는 주로 음으로 쓰이기 보다는 질의(묻는 말) 뜻이 더 강한 글자로서, 홀연 ,자연, 당연 ,우연 등에 대표적인 뜻이 그럴연이나 그러하면, 그리고 그러나, 그렇지만 등의 뜻으로 많이 쓰이며 한문학에서는 상태를 나타내는 접미사로 많이 쓰이며 여기서도 망연한 상태를 나타냄

 

정리해보면, 하망연何茫然)은 '얼마나 망연한가?' 란 뜻이며, 또 '사별의 아픔'을 표현하는 말로 사랑하는 사람 또는 뜻을 같이 하는 동지가 먼저 죽었을 경우 가슴이 몹시 아플 것이다라는 뜻으로 이미 죽어서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애틋한 마음의 표현이 같이 죽었어야하는데 살아서 느끼는 감정 을 말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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