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피와살

관점의 전환

seongsoo 2007. 9. 8. 11:39

▣ 觀點의 轉換

죽마고우가 큰 산을 사이에 두고 각각 동쪽과 서쪽에 살았습니다.

동쪽에 사는 친구가 서쪽에 사는 친구에게 부모님 드릴 西山에 자라는 약초를 캐서 보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서쪽에 사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東山은 있지만 西山은 없다고..... 있지도 않은 西山에서 어떻게 약초를 캐냐고.....

두 친구는 깊은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이를 안 다른 친구가 중간지점에서 만나 화해를 주선했지만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습니다.

..................................................

한참이 지난 후에야 그 큰 산이 동쪽에서 보면 서산이고 서쪽에서 보면 동산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동쪽 친구가 서쪽으로 가던지, 아니면 서쪽친구가 동쪽으로 가던지 하지 않고서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것을 易地思之라고 하던가요?

남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면서도 20여년이상 항상 흑과 백을 가려줘야 하는 직업을 가지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아무 감정이 없이 느끼는 바를 입 밖에 내고야 말았습니다.

조금 더 상대편을 이해하고, 조금 더 상대편 마음이 되어 볼것을...... 그러고 표현할 것을.....

본의 아니게 여러 친구들께 큰 혼란을 준 것 같습니다

이제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2007. 9. 8

德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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